삼성SDS는 미국 공급망 플랫폼 기업 오나인솔루션즈, 국내 1위 구매공급망 관리(SRM) 솔루션 기업 엠로 등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었다고 11일 발표했다. 각사 장점을 살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공급망 관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공급망 관리 솔루션은 시스템 통합(SI)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꼽힌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미·중 갈등 등을 계기로 공급망을 재편하는 기업이 많아진 영향이다. 삼성SDS는 지난 3월 엠로 지분 인수를 계기로 공급망 관리 솔루션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번 제휴로 오나인솔루션즈의 글로벌 사업망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의 약점이었던 ‘글로벌 네트워크 부재’ 문제를 제휴로 해결한 것이다.

황성우 삼성SDS 사장은 “각사 특장점을 결합한 전략적 조합이 꾸려졌다”며 “새로운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했다. 차크리 가테무칼라 오나인솔루션즈 공동창업자는 “글로벌 공급망 관리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판단해 한국 기업과의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