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카, 식자재 주문·관리 플랫폼 '키친보드'로 리브랜딩
키친보드는 식당 등에서 입력한 식자재 구매 명세표를 분석해 리포트 형태로 제공하는 앱이다. 구매 명세표를 스마트폰으로 찍기만 하면 앱이 식자재 품목, 수량, 주문일자 등을 분류해준다. 또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식자재의 양과 가격, 거래처의 변화 등의 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2020년 8월 출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거래액 2700억원을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55조원 규모의 국내 식자재 유통시장의 디지털전환(DX)을 이끌고 있다. 누적 이용 고객 수는 15만 명을 돌파했다.
스포카는 키친보드의 BI도 공개했다. 키친보드(Kitchenboard)라는 단어의 본래 의미이기도 한 '도마' 위에 해야 할 일을 뜻하는 '체크' 모양을 결합해 매장과 거래처가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키친보드가 해결해 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 안정적인 식자재 공급과 매장 운영, 신선한 식재료 등을 표현하기 위해 ‘키친그린’이라고 명명한 새로운 그린 계열의 색깔을 활용했다. 키친보드는 리브랜딩에 발맞춰 식자재 주문과 식자재 유통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주문톡' 기능도 출시했다. 몇 번의 터치만으로 손쉽게 식자재 주문을 넣을 수 있으며 실시간 채팅을 통해 매장과 식자재 유통사 간 빠르고 간편한 소통이 가능하다. 기존에 키친보드에서 가능했던 식자재 비용관리에서 더 나아가 식자재 주문도 디지털을 통해 편리하게 할 수 있게 했다.
최재승 스포카 대표는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요식업 매장과 식자재 유통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키친보드의 서비스 정체성을 더욱 분명하게 드러냈다"며 "달라진 키친보드를 통해 시장을 혁신하고 매장과 유통사가 더욱 만족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카는 2011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11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앞서 '도도 포인트'라는 고객 관리 및 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출시해 관련 시장 1위로 성장시키기도 했다. 최근에는 디지털전환이 더딘 식당과 식자재 유통사 간 주문·관리·결제 등의 문제를 해결해 식자재 유통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