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도 디지털이 대세…내년 점유율 50% 넘는다
KT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렙 나스미디어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디지털 미디어 & 마케팅 트렌드 전망 보고서'를 30일 발표했다. 나스미디어는 광고 집행 및 분석 서비스를 하는 회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국내 광고 시장 규모는 13조558억 원으로 올해(12조6000억원)보다 4.0%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광고 시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0.8% 축소됐으나 올해 4.6% 성장으로 반등했다. 내년에도 코로나19 회복 등에 힘입어 4%대 성장률이 유지될 것이라는 게 나스미디어의 분석이다. 매체별로는 디지털 광고가 올해보다 8.8% 성장한 6조7000억원 규모가 된다. 디지털 광고가 전체 광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2%에 이른다. 사상 처음 점유율이 50%를 넘어선다. 디지털 광고 점유율은 2018년엔 38%였으나 2019년 42%, 작년 48%, 올해 49% 등으로 늘고 있다.
디지털 광고 안에서도 모바일 광고 시장 규모가 작년 3조8000억원, 올해 4조3000억원, 내년 4조7000억원 등으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나스미디어는 "팬더믹 이후 기업과 고객 간 오프라인 접점이 감소하면서 비즈니스의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마케팅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소비자 간 디지털 채널 기반 소통 비중이 팬더믹 이전엔 42%였으나 이후엔 60%로 뛰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나스미디어는 내년 디지털 미디어·마케팅 시장 주요 키워드로 옴니채널, 구독비즈니스, NFT(대체 불가능 토큰) 등을 꼽았다. 옴니채널은 디지털과 오프라인 간 융합을 말한다. 오프라인 중심 유통사들은 매장에서 디지털 경험을 늘리고, 무신사와 같은 디지털 태생 기업은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등 시도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일정 기간 구독료를 지불하고 상품, 서비스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구독 비즈니스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나스미디어는 국내 구독 시장 규모가 2025년까지 연평균 15%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NFT에 대한 관심, 사업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NFT는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값과 희소가치를 부여해 소유, 거래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나스미디어는 "디지털 전환과 메타버스 산업 성장을 기반으로 NFT가 미디어 분야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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