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크비전 제공
사진=마크비전 제공
인공지능(AI) 기반 위조상품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마크비전이 YG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YG플러스와 '글로벌 지식재산권(IP) 보호'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으로 △글로벌 이커머스 내 YG플러스 MD(특별기획) 위조상품 모니터링 및 제거 △YG플러스 라이선스 파트너사 IP 보호 △글로벌 IP 포트폴리오 보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YG플러스는 아티스트들의 IP를 기반으로 음반 및 음원 유통, MD, 광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유통 중이다. 자사몰인 'YG셀렉트'를 비롯해, '위버스', '아마존', '쇼피' 등 다수의 글로벌 채널들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YG플러스는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에서 유통되고 있는 자사 및 라이선스 파트너들의 위조상품을 제거하고, IP 보호를 통해 글로벌 MD 사업 확장을 위한 체계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크비전은 엔터테인먼트 굿즈 관련 위조상품의 특성과 글로벌 유통 트렌드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마크비전은 지난 5월부터 13개국 25개 이커머스와 SNS에서 다수의 YG플러스 IP 관련 위조상품을 삭제했다. 모니터링 범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접근성이 높은 의류, 휴대전화 액세서리 등 45여종의 제품이 포함됐으며 탐지 정확도는 99% 수준이다.

이도경 마크비전 부대표는 "K팝 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빠른 속도로 인기를 얻으면서 위조상품 유통 사례도 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IP를 보호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 기반 비즈니스 대응 전략을 구축해야한다"고 했다.

안동일 YG플러스 유닛 리더는 "위조상품과 콘텐츠를 적발하는 마크비전의 모니터링 플랫폼은 체계적인 IP 보호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MD 사업을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