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시, 해양강국 이끌 'AR 항해 앱'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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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 내년부터 모바일 서비스
선박 현황·장애물 한눈에 파악
선박 현황·장애물 한눈에 파악
![맵시, 해양강국 이끌 'AR 항해 앱' 띄운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6/01.26579161.1.jpg)
맵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중견기업용 해상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유조선 항해사로 6년간 근무한 김지수 대표가 호주 시드니대 로스쿨을 중퇴하고 작년 5월 창업했다.
![맵시는 해상 솔루션 '아라'를 개발 중인 스타트업이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6/01.26579160.1.jpg)
아라 앱엔 주변 장애물과 선박 정보도 나온다. 카메라로 근처 선박을 비추면 식별코드(콜사인)와 선박 정보를 보여준다. 모든 불을 끄고 항해해야 하는 밤중이나, 일대에 안개가 끼어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주변 상황을 쉽게 알 수 있다.
맵시는 아라 서비스를 내년 중반께 상용화하는 게 목표다. 어떤 선박 하드웨어 장치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앱을 짰다. 김 대표는 “고가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쓰기 어려운 선주사나 중소·중견 해운기업, 어선, 레저 선박, 항해사 교육기관 등이 쓸 수 있을 것”이라며 “앱을 통한 구독형 서비스와 선박기업을 위한 기업 대 기업(B2B) 하드웨어 장치 등으로 솔루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비스는 스마트 선박과 자율운항 선박 분야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선박을 원격조종·자율운항하려면 각종 항해장비 데이터를 통합하는 게 필수라 서비스 수요가 높다는 설명이다.
맵시는 해양해운 플랫폼 ‘씨즌’도 운영하고 있다. 선장·항해사·기관장 등 해기사나 선박안전관리 감독 등의 채용정보를 모은 플랫폼이다. 항해사들 간 커뮤니티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향후 씨즌 웹서비스를 아라 앱과 연동할 예정이다.
맵시는 지난 2월엔 해양수산부 선정 ‘예비 오션스타’ 기업에 들어갔다. 사업성이 높아 향후 매출 1000억원대가 기대되는 스타트업을 모은 명단이다. 김 대표는 “해운·조선 분야는 막대한 산업 규모에 비해 디지털화가 덜 된 편”이라며 “IT로 한국이 해운·조선 분야 우위를 계속 이어가도록 돕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