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용바이오엔메디컬은 복합배양 방식으로 액상형 마이크로바이옴 반려동물 영양제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장내에 존재하는 미생물과 그 생태계를 합친 용어다.

이번 영양제는 10년 이상의 연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복합배양 방식을 적용해, 장까지 도달할 수 있는 유익균의 개체수를 최대화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액상형으로 만들어져 식음료에 섞어 먹일 수 있다.

기술제휴사 엘리텍메디컬의 김옥균 대표는 "동물에 급여하는 영양제도 인체에 적용하는 것 못지 않게 고도화된 전문적인 연구와 개발을 필요로 한다"며 "애완견 등 동물도 장내 미생물 활성화로 면역력과 사료의 소화 흡수율을 높이도록 미생물군을 디자인하는 것이 사람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수한 현용바이오엔메디컬 대표는 "이번 프로바이옴 반려동물 영양제 개발은 전체 바이오 사업군의 일부에 속한다"며 "동물용 프로바이옴 액상제는 축산 악취를 제거하는 데도 효과를 보여 여러 지자체와 그 결과를 공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올 하반기 포스트바이오틱(미생물 부산물)을 주원료로 한 코스메슈디컬(화장품) 제품도 피부과 등 전문병원을 통해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