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20·Z플립 갤럭시 언팩 2020

위아래로 여닫는 클램셸 형태 갤럭시Z플립
펼치면 6.7인치, 접으면 4인치로 휴대 간편
화면 각도조절 돼 테이블에 두고 쉽게 셀카

삼성전자(82,300 -0.36%)가 1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열고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을 공개했다.

갤럭시Z플립은 세로를 축으로 접는 전작 '갤럭시 폴드'와 달리 가로를 축으로 위·아래로 여닫는 '클램셸(조개껍질)' 형태를 택했다. 다 펼치면 6.7인치지만 접으면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4인치 크기로 휴대성이 뛰어나다. 무게도 183g으로 갤럭시 폴드보다 약 90g 가볍다.

여러번 접었다 펴도 문제 없는 튼튼한 내구성도 자랑거리로 꼽았다. 삼성전자는 역대 폴더블폰 최초로 화면 보호 소재로 초박형유리(UTG)를 적용했다. 폴더블폰의 최대 약점이라 할 수 있는 화면 주름을 개선하고 스크린 내구성을 높여 손톱 자국 등이 날 염려를 줄였다.
삼성 '갤럭시Z플립'/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 '갤럭시Z플립'/사진제공=삼성전자

노트북처럼 화면 각도를 자유로이 조절할 수 있는 갤럭시Z플립은 셀피(셀프카메라) 촬영에 최적화된 것도 또다른 특징. 삼성전자의 새로운 힌지(경첩) 기술로 70~110도 사이에서 제품을 고정할 수 있어 테이블에 기기를 두고 셀카를 촬영할 수 있다. 외관상 표시가 날 수 밖에 없는 힌지 부분도 '하이드어웨이 힌지' 기술로 최대한 드러나지 않도록 신경 썼다.

구글과 협업해 상하로 접히는 폼팩터에 최적화된 사용성을 제공하는 '플렉스 모드'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특정 각도로 기기를 접었을 때 보이는 화면 디스플레이가 기존 스마트폰처럼 직사각형이 아닌 정사각형이 돼 셀카 촬영에 알맞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이미지 트렌드에 부합하는 사진 촬영 디스플레이다.

갤럭시Z플립을 완전히 접었을 때 외관 좌측 하단에는 1.06인치 크기의 작은 화면이 탑재돼 문자, 카톡 등 알림과 시간, 스케줄이 표시된다. 전체 화면에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폴더블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색상은 퍼플과 블랙 두 가지로 출시된다.
삼성 '갤럭시Z플립'/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 '갤럭시Z플립'/사진제공=삼성전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했다. 메모리는 8GB, 내부 저장용량은 256GB, 배터리 용량은 3300mAh다.

카메라는 1200만화소 표준 카메라와 초광각 카메라로 구성된 듀얼(2개)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 카메라는 1000만화소다. LTE 모델로만 단독 출시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남성 명품 의류 브랜드 '톰 브라운'과 협업한 '갤럭시Z플립 톰 브라운 에디션'도 함께 선보였다. 톰 브라운 에디션은 휴대폰 케이스,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플러스', 웨어러블 '갤럭시 워치 액티브2'와 함께 구성된 한정판 박스로 출시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해 갤럭시 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열광적 반응에 힘입어 새로운 디스플레이와 폼팩터,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는 갤럭시Z플립을 선보이게 됐다"며 "갤럭시Z플립은 모바일 기기의 사용성과 UX를 재정의해 폴더블 카테고리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Z플립과 함께 차기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 무선이어폰 신제품 갤럭시 버즈 플러스 등도 함께 공개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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