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서 발생한 오류 데이터를 수집하는 일은 쉽죠. 하지만 오류가 일어날지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일은 아무도 도전하지 않은 분야였습니다.”

이석호 어니컴 부사장은 지난 12일 기자와 만나 자사의 모바일 응용프로그램 성능관리(APM) 솔루션인 ‘IMQA’를 개발한 동기를 이렇게 소개했다. APM이란 프로그램 성능이나 오류를 측정 및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다. 이 부사장은 “IMQA는 스마트폰 앱의 성능 저하와 이상 징후를 한꺼번에 살펴볼 수 있다”며 “코드 단위로 앱의 성능을 실시간 감시하는 모바일 APM 솔루션은 IMQA가 세계 최초”라고 말했다.

APM은 기업들이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서비스 품질을 관리하기 위해 주로 사용된다. 대규모 웹서비스나 1, 2초 단위로 수억원이 오가는 증권, 금융분야 기업의 서버가 주요 대상이다. 모바일 금융, 증권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스마트폰용 APM 수요도 생겨났지만 실시간 성능 측정이 어려워 대부분 오류 기록을 수집하는 수준에 그쳤다. 어니컴이 개발한 IMQA는 스마트폰에서 실시간으로 앱(응용프로그램) 성능이나 이상 징후를 감시할 수 있다. 그만큼 문제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어니컴 "1분 1초가 중요한 금융·게임 앱…IMQA로 성능 저하·이상징후 실시간 감시"

1998년 설립된 어니컴은 소프트웨어 품질관리 분야에서 15년 이상의 경력과 노하우가 있다. 2003년부터 피처폰용 소프트웨어 품질관리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스마트폰 앱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2015년 관련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이 부사장은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에서 원활하게 작동하는 점도 IMQA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어니컴은 IMQA를 금융권 앱에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사전계약을 통해 국민은행에 솔루션을 납품했다. 시스템통합(SI) 업체인 SK C&C와 협력해 적용 범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성능 관리가 중요한 모바일 게임 분야도 공략한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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