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내년 예산규모가 올해보다 3.0% 증가한 7조8천307억원으로 확정됐다고 30일 발표했다. 정통부는 일반회계 등 예산 5조3천913억원(9.5% 증가), 정보화촉진기금 2조4천394억원(8.6% 감소) 등으로 짜여진 내년도 예산안을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내년 총예산 7조8천307억원에서 회계.기금간 내부거래 등 중복부분을 제외하면 순 재정운용 규모는 올해보다 5.8% 증가한 6조1천527억원으로 ▲인건비 1조1천14억원 ▲기본 사업비 1천7억원 ▲주요 사업비 4조9천506억원 등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사업비는 정보화 및 IT(정보기술)산업 부문과 우정부문에 각각 1조7천478억원, 3조1천490억원이 지원되고 예비비로 538억원이 편성됐다. 정보화 및 IT산업부문에 배정된 1조7천478억원은 ▲정보통신망 고도화 1천422억원 ▲정보화촉진 지원 2천624억원 ▲정보화 역기능방지 291억원 ▲IT기술개발 6천834억원 ▲IT인력양성 1천713억원 ▲IT표준화 및 연구기반 조성 973억원 ▲IT신산업 육성 2천31억원 ▲IT산업 해외진출 및 국제협력 182억원 ▲전파.방송시설 고도화 1천17억원 ▲기타사업 391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정통부는 내년도 예산안은 초고속인터넷 등 유무선 정보통신인프라 확대에 1천422억원을 투입하고 중소기업 정보화 지원 등 정보화 촉진사업에 2천23억원, 정보격차 해소와 정보화 역기능 방지에 892억원을 지원하는 등 정보화 촉진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4세대 이동통신, 광인터넷, 디지털TV 등 핵심IT기술개발에 7천807억원을 배정하고 IT인재양성과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 콘텐츠산업 육성에 2천31억원을 지원하는 등 세계 일류의 정보통신산업 육성에 주력한 것도 이번 예산안의 특징으로 꼽혔다. 이와 함께 IT산업의 해외진출과 개도국의 정보격차해소 등에 182억원, 디지털방송망의 조기구축과 전파방송 기술개발에 1천17억원의 예산이 배정된 것도 이번 예산에 눈에 띄는 항목이다. 이밖에 집배원들의 과중한 업무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처우개선 대책이 예산안에 반영됐고 우편물류 인프라 확충을 통한 우편서비스 개선에 총 3조1천490억원이 편성된 것도 이번 예산안의 특징이라고 정통부는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