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면서 주식과 컴퓨터를 공부하세요' 성인 대상의 에듀테인먼트형 게임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저학년 학생들이 게임을 통해 수학이나 영어 등을 쉽게 배우는 것처럼 어른들도 주식 컴퓨터 생활영어 등 필요한 지식을 게임으로 쉽게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크래프트,이메르츠 등 주식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일명 '스톡테인먼트'(Stocktainment)형 게임은 주식투자 초보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투자크래프트(www.tujacraft.com)는 일반 주식투자자들이 실전에 들어가기 전에 투자감을 익히는 예비 시합장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게임운영 시간도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실제 장과 동일하다. 1시간 단위 수익률로 순위를 매겨 상위 50등까지 상금을 지급한다. 6시간 내내 1등을 할 경우 최대 13만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어 참여자들끼리 경쟁이 치열하다. 메리츠증권이 이달 말까지 진행하는 '1시간 상금투자게임'(www.imeritz.co.kr)도 실시간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주식게임으로 1시간 단위로 순위를 매겨 50등까지 상금을 준다. 게임으로 컴퓨터 운영체제와 워드프로세서를 익히는 교육용 게임도 등장했다. 데이터캐슬21(www.datacastle21.com)은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성인층을 겨냥,슛팅게임과 시뮬레이션게임 형태의 컴퓨터 교육용 게임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초등학생 대상의 컴퓨터게임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온라인 교육업체인 아이스쿨스(www.ischools.co.kr)는 사랑의 짝대기,대박빙고 등의 게임과 채팅을 결합한 영어교육 사이트. 강의실 코너를 통해 텝스 토익 토플 문제들을 채팅게임을 통해 풀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또 문제를 맞힐 때마다 주먹,영웅검 등의 무기가 생기고 세번 이상 틀리면 게임에서 탈락하는 등 기존 온라인게임의 특성을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