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뤼도 총리와 공동 회견하고 캐나다 의회서 연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4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23일부터 오타와를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해 트뤼도 총리와 양국 간 파트너십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약속을 재확인하고 공동의 안보와 번영 및 가치를 촉진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22일 밝혔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캐나다와의 국방 협력,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현대화, 공급망 탄력성, 기후변화 대처, 청정에너지 전환 가속을 위한 대담한 조치, 아이티의 불안정성을 포함한 지역 협력에 대해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러시아 및 전쟁을 지원하는 이들에 대한 대응책, 전쟁이 전 세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비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트뤼도 총리와 공동회견을 한다. 아울러 캐나다 의회에서 연설하고 양국 간 파트너십이 양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어떤 혜택을 주는지 등을 강조할 것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캐나다는 그 관계가 150년 이상 된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이자 친구 중 하나"라며 "반도체법, 인플레이션 감축법, 번영과 청정에너지 촉진을 위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의 상호 이익을 강조하는 등 우리의 국내외 공동 정책 목표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캐나다 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리는 갈라 디너에도 참석한다. /연합뉴스
"美 은행시스템 건전…파산 사태 후 많은 은행 유동성 우려""파산 사태 경영진 책임 물어야…관련 법제화 기꺼이 참여"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파산 사태에 따른 금융 시장 불안과 관련, 모든 예금을 보호하는 '포괄적 보험(blanket insurance)'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이날 상원 세출위원회 금융소위 청문회에 출석해 "모든 은행 예금을 보호하는 포괄적 보험과 관련해 어떤 것도 논의하거나 고려한 바가 없다"며 "이는 우리가 추구하는 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앞서 최근 파산한 두 은행의 예금보장대상이 아닌 무보험 예금에 대해서도 보호 방침을 정하고, 유사한 처지에 있는 중소 은행 예금에 대해서도 새로운 유동성 공급 조치를 취하기로 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재무부는 현재 의회 동의 없이 일시적으로 현행 25만달러인 보호대상 예금의 한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연방예금보험공사(FIDC)의 예금 보장 한도를 영구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의회 동의가 필요하지만, 일시적 한도 완화를 위해서는 재무부가 보유하고 있는 300억달러 규모의 외환안정기금으로 충당이 가능하다. 옐런 장관은 그러나 "은행 사태가 연쇄적인 뱅크런(대규모 인출 사태)으로 표상되는 시스템 위기로 간주할 때에야 FIDC가 모든 예금을 보호하는 것을 허락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괄적 보험 적용에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그는 "미국의 은행 시스템이 매우 건전한 상황에서 연쇄적인 뱅크런을 보기를 원치 않는다"며 비슷한 규모의 은행들이 사태 확산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들 은행 가운데 상당수가 자신
연준, 금융불안 속 베이비스텝…연말 금리전망 5.1%로 한번더 인상 예상'지속적 인상' 대신 '추가 정책 강화' 표현…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은 부인 한은, 자본유출 우려로 금리 인상 압박 커질 듯…4월 금통위 결정 주목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또 인상했다. 애초 '빅스텝'(한꺼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전망이 많았으나 실리콘밸리은행(SVB) 등의 파산 사태로 금융 불안이 계속되자 시장에서 예상한 대로 '베이비스텝'(한꺼번에 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을 밟은 것이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통해 기준 금리를 현재보다 0.25%포인트 높은 4.75~5.00%로 올렸다. 지난해 3월 이후 9번 연속 금리가 올라가면서 연준의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이 됐다. 연준은 성명에서 "최근 지표는 지출과 생산에서 완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일자리는 최근 몇 달간 증가했으며 견조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실업률은 낮게 유지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높은 상태"라면서 이 같은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 40년 내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목표로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연준은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7월, 9월, 11월에는 4차례 연속 파격적인 '자이언트 스텝'(한꺼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기도 했다. 이후 물가 상승세가 둔화할 조짐을 보이자 인상 폭을 지난해 12월 0.5%포인트, 올 2월 0.25%포인트로 줄이면서 속도 조절을 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느려지고 고용 호조 등의 지표가 나오면서 한때 연준이 이번에 다시 인상 폭을 높일 것이란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