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20일 대만 총통선거를 앞두고 대만의유력 신문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제1야당 후보인 롄잔(連戰) 국민당 주석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연합보(聯合報)는 2일 유권자 1천510명을 대상으로 지난 달 말 전화 방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롄 후보 지지도는 40%로 37%를 얻은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을근소하게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지난 2주간 천 총통 지지도는 2% 포인트 높아진 반면 롄 후보 지지도는2% 포인트 하락하며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천 총통이 롄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보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 3.20 총통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경제문제라고 소개하고 그러나 천 총통 집권기 대만이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경기후퇴를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천 총통은 경기가 후퇴하고 있는 것은 세계적인 경기침체 때문이라고주장하고 있는 반면 롄 후보는 천 총통이 능력 부족으로 경제를 잘못 운영하고 있기때문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