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이 내년 3월20일로예정된 총통 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대만 중국시보(中國時報)는 6일 유권자 2천1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천 총통에 대한 지지도가 35%를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반면 제1야당인 국민당의 롄잔(連戰) 주석은 34%를 얻는데 그쳐 천 총통이 처음으로 롄잔 주석을 앞지르며 역전에 성공해 내년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지난달 하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천 총통의 지지도는 28%로 롄잔 주석의 41%에비해 훨씬 낮아 내년 선거에서 당선 가능성이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중국시보는 최근 천 총통의 인기도가 올라가고 있는 것은 파나마 방문 기착지인뉴욕과 알래스카 등에서 미국의 환대를 받은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