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3일 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지도부 시설을 공습한 것은 오사마 빈 라덴이 이 지역에 은신했을지도 모른다는 정보에 따른 것이라고 NBC방송이 4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관리들은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공습이 단행되기 24시간전 공군 무인 정찰기 `프레데터'가 이 지역에서 평상시 빈 라덴 경호때와 같은 종류의 경호가 펼쳐지고 있는 호송행렬을 발견했다면서 이후의 추가 정보들도 빈 라덴이이 지역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날 밤 FA-18기 4대와 B-1 폭격기 1대를 동원해 코스트 외곽의 알-카에다 기지와 토라보라 지역의 동굴과 터널 등을 공격했다. 미군은 이날 2천파운드 짜리 폭탄 100여발을 투하한 뒤 AC-130 공격기를 투입했다. 미국의 이날 공습은 6일만에 재개된 것이다. 이와 관련, 미 관리들은 빈 라덴의 알-카에다 간부들이 죽었지만 특수부대가 이지역을 조사할 때까지는 이들 중에 빈 라덴이 들어있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은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이 공습 사실을 확인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