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회사 합병하면 이득"…삼성전자·SK하이닉스 강세
글로벌 낸드(NAND) 플래시 업체간의 합병 협상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국내 반도체 관련 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18분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5% 오른 6만 5,500 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도 3.24% 상승한 8만 9,200 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로이터에 따르면 낸드플래시 세계 2위 키옥시아(Kioxia)와 4위 웨스턴디지털(WDC)의 합병 협상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증권가에선 이번 합병이 낸드 수급 개선의 촉매로 작용할 가능성이 클 뿐만 아니라 경쟁 강도 완화로 이어지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관련 '소부장' 주도 장 초반 상승 출발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일본 경제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일) 양국 기업들이 반도체 등 분야에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미래반도체(+5.67%), 하나마이크론(+5.22%), 티이엠씨(+4.72%), 마이크로투나노(+4.50%) 등이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1.79% 상승 중이다.


정호진기자 auv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