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잇달아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부동산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건설사 신용등급 하향 조정 압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발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A-)는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15일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4월 만기가 돌아오는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상환하기 위해서다. SK에코플랜트는 수요예측 결과가 좋으면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A+) 등도 공모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이르면 다음달 500억원 안팎의 공모채 발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18일 300억원 규모의 6개월 만기 기업어음(CP)을 발행하는 등 그동안 주로 CP나 사모 회사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 왔다. GS건설은 4월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AA-)이 2000억~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검토 중이다. 건설사 중 최고 신용등급을 보유한 현대건설은 2021년 6월 이후 공모채를 발행하지 않았다. 이 회사는 이달 1800억원 만기를 앞두고 있어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회사채를 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사 회사채 발행 여건은 우호적이지 않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시장 경색과 부동산 경기 위축 전망으로 건설채 수요가 많지 않다.
SK에코플랜트는 북미법인 사명을 ‘SK에코플랜트 아메리카스(SK ecoplant Americas)’로 변경하고 북미 환경·에너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사명 변경에는 북미 현지에서 SK에코플랜트의 입지를 다지고,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 환경·에너지 분야 선진 시장인 북미지역 공략의 첨병으로 삼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SK에코플랜트는 연료전지분야에서 사업개발 및 EPC(설계·조달·시공)부터 열 공급형 솔루션, 연료다변화 등 응용기술 개발까지 완비한 밸류체인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안(IRA)에 따라 수혜 산업으로 기대되는 수소 산업도 확대한다. IRA법안에는 그린수소 1㎏ 생산 당 최대 3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수소 경제 지원책이 대거 포함돼 있다. 이에 SK에코플랜트는 북미지역에서 생산한 수소를 암모니아로 전환하는 솔루션 구축을 준비 중이다. SK에코플랜트는 자사가 최대 주주로 있는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기업 어센드엘리먼츠의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도 확보한다. IRA법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제품의 수혜 대상을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에 사용된 핵심광물이 적용비율 이상 북미에서 재활용된 경우’로 제한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경쟁력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지역은 최근 각종 정책 지원으로 환경·에너지 사업이 본격 확대되고 있어 SK에코플랜트가 글로벌 환경·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라며 “기존 연료전지 사업을 포함해 수전해를 통한 그린수소 사업, 그린암모니아를 통한 수소 운송, 유통, 폐배터리 리사이클링까지 미래 에너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조수빈 기자 subinn@hankyung.com
GS건설이 3일(금) ‘복대자이 더 스카이’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100-28번지에 들어서는 ‘복대자이 더 스카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3개 동, 전용면적 84~103㎡ 총 715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84㎡A 141가구 △84㎡B 86가구 △84㎡C 176가구 △84㎡D 88가구 △103㎡A 176가구 △103㎡B 48가구로, 최근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으로 구성된다.복대자이 더 스카이의 청약일정은 2월 13(월)~14일(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일(수) 1순위, 16일(목)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2일(수)이며, 당첨자 정당계약은 3월 5일(일)~7일(화)까지 3일간 진행된다.특히 청주시 내 다수 산업단지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안정적인 정주여건 확보를 위해 산업단지(이전기관) 종사자 특별공급(산단 특공)도 2월 13~14일에 함께 청약을 받는다. 대상은 청주시 산업단지에 입주(예정)하는 △10명 이상인 기업 종사자 △연구원이 20인 이상인 연구기관의 종사자 △병원급 의료기관 종사자 △유치원 및 초·중·고 등의 교육기관 종사자 등이다.복대자이 더 스카이는 청주시의 대표 생활권으로 손꼽히는 복대동에 들어서는 만큼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우선 현대백화점 충청점과 롯데아울렛 청주점, 지웰시티몰 및 충북대학교 병원이 가까이 있고, 청주 예술의 전당과 청주 아트홀, CGV와 롯데시네마 등 문화 인프라도 잘 형성돼 있다. 또한, 신율봉공원, 서원 어린이공원, 복대공원 등 다수의 공원도 도보권에 있어 여가생활을 하기에 좋다.여기에 다수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이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고, 청주시 평생학습관, 청주 신율봉 어린이 도서관, 무지개 도서관 등 교육인프라도 단지 가까이 있다.편리한 교통여건도 기대를 모은다. 사직대로, 가로수로, 청주 제2순환로 등이 인접해 있어 청주지역 내 이동이 쉽고,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와 경부고속도로 남이 분기점 접근성이 우수해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을 갖췄다. 더불어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청주고속버스터미널이 가까이 있고, 다양한 버스노선이 지나는 버스 정류장도 단지 앞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아울러, 690여개에 달하는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청주 일반산업단지도 가까워 직주근접 여건도 뛰어나다.복대자이 더 스카이는 남향 중심 배치로 채광성이 우수하고, 대형드레스룸, 팬트리, 현관창고, 알파룸(일부타입) 등이 제공돼 수납공간이 풍부하다. 또 주방, 욕실 등의 공간은 옵션선택으로 입주민들의 취향에 맞게 변경 가능하다.단지 내에는 입주민들의 휴식을 위한 다양한 휴게공간도 들어선다. 우선 단지 중앙부에는 ‘중앙광장’(엘리시안 가든)이 펼쳐지고, 근린생활 시설 옥상 공간을 이용한 ‘뷰가든’과 단지내 단차를 이용한 ‘스텝가든’이 조성된다. 이와함께 부속정원(텃밭), 자이펀그라운드(어린이놀이터), 유아놀이터, 스쿨버스존, 어린이집, 경로당, 주민운동시설 등의 다양한 입주민 편의시설들이 단지 곳곳에 조성돼 입주민들이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했다.자이만의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단지 내 조성되는 커뮤니티센터 ‘클럽 자이안’에는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GX룸, 남여샤워실, 다함께 돌봄센터, 다목적실, 주민회의실 등이 조성돼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였다.특히 지상 별동으로 조성되는 작은 도서관(북카페)에는 국내 대형서점이 큐레이션한 인기도서 및 스테디셀러가 채워질 예정이고, 입주민이 직접 커피를 추출하고 향미를 체험할 수 있는 오픈커피스테이션(OCS)도 함께 조성돼 차를 마시며 독서를 즐길 수 있다.복대자이 더 스카이는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청주의 민간택지에서 선보이는 만큼 계약 이후 전매가 가능하다. 여기에 다주택자 및 세대원도 청약 신청이 가능하고, 재당첨제한도 없다. 또한 전국구 청약 단지로 지역 거주에 관계없이 청약이 가능하다.GS건설 분양 관계자는 “청주 대표 생활권인 복대동에 위치해 교통, 교육, 문화, 편의 등의 다양한생활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청주 일반산업단지 재생 사업을 통해 주거환경도 좋아질 것”이라며 “차별화된 상품성과 더불어 49층 높이로 조성되는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복대자이 더 스카이의 견본주택은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352-17번지에 마련돼 있으며, 방문 예약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또한 오픈 3일 동안 견본주택을 방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다양한 상품도 제공할 예정이다.복대자이 더 스카이의 입주는 2026년 7월 예정이다.
미국 행동주의 펀드 힌덴버그리서치의 보고서로 큰 타격을 받은 인도 아다니그룹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돌연 취소한 데 이어 유동성 경색 조짐을 보여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 이번 사태로 아다니그룹 주가의 시가총액이 1000억달러(약 122조원) 넘게 증발했고 미국에서 거래되는 아다니그룹 회사채 일부가 부실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아다니그룹 계열사인 아다니항만·특별경제구역과 아다니그린에너지의 일부 회사채 금리는 30%를 넘어섰다. 채권시장에서 인도 투자등급·투기등급 회사채의 평균 금리는 각각 4.96%, 8.14% 수준이다.아다니항만의 회사채 중 최소 4건의 가격은 달러당 70센트를 밑도는 부실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크레디트스위스와 씨티그룹은 아다니그룹 계열사의 회사채나 주식을 대출 담보로 받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레너드 로 루크로르애널리틱스 애널리스트는 “가장 큰 위험은 부채 비율이 높은 그룹 계열사들의 대출 접근성이 나빠지는 것”이라며 계열사의 유동성 경색이 그룹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인도 경제에서 아다니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인도 정부가 어떤 구제 조치를 내놓을지 관심이라고 보도했다.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는 이번 사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힌덴버그리서치는 지난달 24일 아다니그룹이 주가 조작과 회계 부정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부풀린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는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 공개 후 “계산된 증권 사기”라는 반박에도 불구하고 주가 급락은 이날까지 이어졌다. 고탐 아다니 회장은 ‘아시아 최고 부자’ 타이틀을 잃었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