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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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출신 가수 강타(본명 안칠현)가 주식을 매도해 3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날 강타는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에스엠 주식 2300주(1억7940만원어치)를 장내 매도했다고 밝혔다. 주당 매도가는 7만6200~7만9500원이다. 지난 7월 스톡옵션 행사가(4만2640원) 대비 80% 높은 가격이다. 7월 강타는 스톡옵션 6000주에 대한 권리를 행사했다.

이번 거래로 강타는 약 8100만원의 시세 차익을 챙겼다. 아직 매도하지 않은 3700주를 포함하면 강타가 가져갈 잠재적 시세 차익은 약 1억72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종가 기준 에스엠 주식은 강타의 스톡옵션 행사가 대비 59% 높은 6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엠 비등기 이사로 재직 중인 강타는 총 네 차례 스톡옵션을 행사해 총 2억9300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강타와 같이 비등기 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가수 보아(권보아)도 여러 차례 스톡옵션을 행사해 4억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을 챙겼다. 작년에는 4800주를 처분해 1억556만원의 수익을 실현했다. 보아가 매도 후 보유 중인 에스엠 주식은 1200주다.

국내 대표 연예기획사인 에스엠은 2000년 3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당시 18억원 수준이던 영업이익은 2021년 기준 675억원으로 37배 급증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지배구조 문제가 주가의 발목을 잡아 왔다. 에스엠이 이수만 총괄프로듀서 개인 회사인 라이크기획에 매년 영업이익의 20~30%를 지급했기 때문이다. 행동주의 펀드 공격이 거세지자 지난 15일 에스엠은 라이크기획과 프로듀싱 계약을 조기 종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