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희 NH투자증권 북수원WM센터 부장.(사진= 한경스타워즈)
박철희 NH투자증권 북수원WM센터 부장.(사진= 한경스타워즈)
'2022 하반기 한경스타워즈 왕중왕전' 3주차를 맞아 1위 다툼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1% 넘게 하락했지만 그 가운데서 수익을 낸 박철희 NH투자증권 북수원WM센터 부장이 1위로 치고 올라온 것이다.

15일 한경닷컴 스타워즈에 따르면 전날 증시 하락에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손실을 냈다. 참가자 10팀의 일일 평균 손실률은 0.84%로 집계됐다. 누적 수익률도 기존(+)에서 마이너스(-)1.05%로 주저 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과 달러 강세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12포인트(1.56%) 하락한 2411.42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41억원, 2395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895억원 매수 우위였다.

누적 수익률 1위는 5.22%를 기록 중인 박철희 부장이다. 박 차장은 이날 보유 중이던 신한제6호스팩 7209주를 전량 매도해 154만5000원의 매도 실현수익을 올렸다. 또한 삼성스팩4호 3000주도 전량 매도해 35만1000원의 수익을 더했다.

아직도 박 부장의 계좌에는 IBKS제13호스팩IBKS제17호스팩이 각각 5000주, 3000주 담겨있다.

박 부장은 "대회 시작할 때부터 시장 상황이 부정적일 것으로 보고 접근하면서 관심을 가진 것이 스팩인데 여기서 수익이 났다"며 "스팩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안 하는 종목인데 최근 합병이 승인된 회사 중심으로 주가가 많이 움직이고 있어서 단기적으로 접근하면서 현금을 일정 부분 보유하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누적 수익률 2위는 3.49%를 기록 중인 백두희 메리츠증권 도곡금융센터 부장이 박 부장을 추격 중이다. 그는 이날 1% 넘는 일일 손실률을 기록했지만 순위 변동은 없었다.

전날 1위를 차지했던 임진우 하나증권 삼성동금융센터 차장은 이날 2.60%의 일일 손실률을 기록하며 3위로 미끄러졌다. 이어 권용규 하나증권 강남파이낸스WM센터 부장(2.66%), 지민홍 신한금융투자 신한PwM한남동센터 팀장(2.09%)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한경스타워즈는 올해로 27년째를 맞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역사가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특히 이번 '2022년 하반기 한경스타워즈'는 왕중왕전으로 치러진다. 2017년부터 작년까지의 대회 참가자 1·2등 수상자 중 선별된 10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는 것이다. 투자원금은 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하고 누적손실률이 20%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대회는 지난달 29일부터 12월 18일까지 16주간 진행된다.

대회의 실시간 매매내역은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선 참가자별 누적수익률과 전일 대비 수익률, 거래 적중도, 토론방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