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시장의 사각지대인 개인사업자 대출을 겨냥한 전문 신용평가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국평가정보(가칭)와 비씨카드는 7일 금융위원회로부터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업 본허가를 획득했다.

2020년 개정된 신용정보법에 따라 신설된 개인사업자 CB업은 소상공인 영세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에 특화된 신용평가 체계를 구축하는 업무를 한다. 기존 신용평가에 활용하지 못했던 각종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영업자의 매출을 추정하고 상환 능력을 평가한 뒤 금융회사에 제공해 수수료를 받거나 자체 대출 심사에 활용할 수 있다.

한국평가정보는 소상공인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 운영사인 한국신용데이터와 카카오뱅크 등이 개인사업자 CB업을 위해 세운 회사다.

비씨카드는 2019년부터 혁신 금융 서비스로 운영해온 개인사업자 CB 서비스 ‘비즈 크레딧’으로 본허가를 받았다. 우리은행 케이뱅크 등이 비즈 크레딧의 신용평가모형을 대출 심사에 활용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에서 발생하는 매출 데이터를 활용해 온라인 사업자에게 CB 서비스를 제공한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