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2일 넥스트아이에 대해 이차전지 수주 물량 확대와 화장품 사업부문의 가파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370원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이정기 연구원은 "이차전지 검사장비 제조업체인 자회사 이노메트리의 중국 수주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사 실적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전방이 고성장중인 중·대형 이차전지용 장비 매출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투자매력이 높고, 중국 현지 뷰티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인 유미애의 가맹점 수가 본격 증가함에 따라 화장품 사업부문의 가파른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넥스트아이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20억원, 영업이익은 52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자회사 이노메트리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542% 성장하면서 전사 외형 확대를 이끌었다"며 "영업이익도 외형확대 영향 및 수익성 높은 중국 제품 판매량 증가로 분기별 최대금액인 37억원을 달성했고, 확정된 수주액만 330억원 규모로 추가 수주가 기대되는 만큼 하반기에도 탄탄한 실적 시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말 이노메트리 상장이 예정돼 있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올해 넥스트아이 연결 매출액 867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예상한다"며 "유미애 사업은 대주주 중국 최대 뷰티 프랜차이즈 유미도 그룹의 7000개에 달하는 현지 유통망에 샵인샵 형태로 진출할 수 있어 지속적 매장 확대가 가능하고, 올해 화장품 부문 실적은 매출액 234억원과 영업이익 6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