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한국개발금융이 공개매수를 통해 소액주주 지분을 거둬들인 뒤 자진 상장폐지하기로 결정했다.

한국개발금융은 30일 최대주주 화인파트너스가 다음달 2일부터 23일까지 공개매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공개매수 대상은 대주주 측 지분 78.67%(749만2146주)를 제외한 21.33%(203만1068주) 전량이다.

공개매수가는 전일 종가(1만8050원)보다 27%가량 높은 2만3000원으로 정해졌다. 이로 인해 한국개발금융 주가는 이날 가격제한폭(14.96%)인 2만750원까지 뛰었다.

화인파트너스는 공개매수를 통해 자진 상장폐지 최소 요건인 대주주 지분 95% 이상을 채우지 못하더라도 공개매수에 참여한 주주들 주식을 모두 매입할 예정이다. 모든 소액주주가 공개매수에 참여할 경우 약 467억원이 소요된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