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대표주와 실적호전주,저평가주 등이 투자유망한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실적에 비해 주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미미한 종목에 관심을 기울여야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업종은 "부익부 빈익빈" 현상 심화로 재무구조 우량주를 골라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애널리스트가 선정한 업종별 유망추천종목을 소개한다.

<>음식료=농심 동원산업 삼양사 등이 유망하다.

농심은 주력 상품의 압도적인 시장지배력으로 원가부담을 가격에 전가시킬 수 있어 지속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

동원산업은 참치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이익이 급증하고 있다.

삼양사는 적자부문인 화섬산업 이관으로 재무구조가 우량해졌고 수익구조도 개선됐다.

<>제지=한솔제지 한국제지 등을 추천한다.

업종대표주인 한솔제지는 팬아시아페이퍼 지분 매각 등으로 차입금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제지는 1.4분기 실적부진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2.4분기부터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

<>섬유.의복=제일모직과 영원무역에 관심을 기울일만하다.

제일모직은 구조조정의 결과로 수익성이 향상되고 재무안정성이 개선됐다.

정보통신소재 사업에서도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성장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수출비중이 98%에 달하는 영원무역은 환율상승 수혜주다.

기능성 스포츠웨어에 대한 수요 증가로 실적 호전이 지속될 전망이다.

<>화학=이수화학 율촌화학 등 중소형업체의 상승 가능성이 높다.

이수화학은 원료인 등유 가격 하락과 환율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농심에 대한 매출비중이 60% 가량인 율촌화학은 라면가격 인상에 따른 간접 수혜가 예상된다.

올해부터 시가배당을 실시할 계획이어서 배당투자 메리트도 있다.

<>의약=대웅제약과 유한양행이 상승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대웅제약은 대형제약사중 가장 좋은 수익구조를 갖고 있다.

실적개선에 비해 주가 상승이 크지 않았다.

유한양행은 국내 최고의 합성신약 연구능력을 갖고 있고 유한킴벌리 한국얀센 등 우량 출자회사를 보유한 자산가치 우량주다.

<>철강.금속=포항제철 고려아연,풍산이 추천종목에 올랐다.

포항제철은 1.4분기를 바닥으로 판매량 증가와 원가절감 등으로 이익증가 추세에 있다.

국제 열연코일가격도 연말 이후 회복세로 들어설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가치주이면서 경기관련주다.

아연 가격 상승 전망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예상된다.

풍산은 외국인 지분율이 10%안팎에 불과해 외국인 매수가 기대된다.

<>전기.전자=삼성전자에 투자할만하다.

D램 분야 경쟁력 세계1위인 삼성전자는 업계에서 돋보이는 수익력을 갖추고 있는 데다 반도체 경기가 바닥권에 근접중이어서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운수.장비=현대자동차2우선주B와 한라공조가 관심대상이다.

현대차2우선주B는 보통주로 전환할 수는 없지만 보통주에 비해 2%포인트 높은 배당을 받는다.

보통주와의 괴리율이 크다.

한라공조는 현대.기아차의 대미 수출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1.4분기 매출액(1천9백36억원)이 전년 동기 보다 23.3% 늘었다.

<>유통=신세계를 추천한다.

ROE(자기자본이익율)가 과거 2~3% 수준에서 내년에는 17%대 이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매출 성장과 수익성 향상이 예상돼 장기투자 종목으로 매력적이다.

<>전기.가스=극동가스와 한국전력이 유망하다.

극동가스는 경기방어주로 고배당(20%)에 따른 배당수익률을 노려볼만하다.

한전은 하반기 전력요금 인상이 예상되는 데다 자회사 매각이 이뤄질 경우 특별이익이 생겨 주가가 한 단계 레벨업될 가능성이 있다.

<>건설=LG건설 대림산업 계룡건설에 대해 장기매수를 권유한다.

LG건설은 상장 건설업체중 최고의 회사채 신용등급(A)을 보유하고 있다.

주택부문의 브랜드인지도가 높은 게 강점이다.

대림산업은 유화사업부문 양도및 매각 등 구조조정 완료로 회사채 신용등급(A-)이 상향조정됐다.

토목부문의 기술력과 높은 브랜드인지도를 바탕으로 건설산업 구조조정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계룡건설의 경우 상장 건설업체중 최고의 이자보상배율(2000년 28.6배)을 갖춘 재무구조 우량주다.

<>은행=합병은행인 국민.주택은행과 하나은행이 투자유망하다.

국민.주택은행은 주택 및 가계,중소기업,대기업금융,카드,인터넷뱅킹 등 모든 분야에서 독점적 지위 확보로 안정성 및 성장성이 부각돼 포트폴리오 우선 편입대상 종목이다.

하나은행은 추가 합병 가능성 등으로 장기성장 전망이 긍정적이다.

예상 실적에 비해 저평가돼있다.

<>증권=대우증권과 현대증권이 유망하다.

대우증권은 구조조정을 마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다.

외자유치라는 재료도 갖고 있다.

현대증권은 대형증권사중 가장 높은 레버리지 효과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투신의 경영정상화와 함께 오름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

<>보험=삼성화재와 대한재보험이 눈에 띈다.

삼성화재는 시장점유율이 29%를 넘어 사실상 독과점적인 장악력을 확보하고 있다.

교통사고율의 하락으로 보험영업 수지가 개선되고 증시 상승으로 투자이익도 급증할 전망이다.

대한재보험은 안정적인 시장장악력과 자산운용 구조를 바탕으로 연평균 5~10%대의 이익증가가 지속될 전망이다.

<>조선.중공업.기계=삼성중공업과 대우종합기계에 투자할만하다.

삼성중공업은 3년치에 달하는 일감을 확보한데다 상용차 처리 완결 등 부실부문 해소로 실적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대우종합기계는 1.4분기에 영업이익 3백26억원,당기순이익 2백34억원으로 흑자전환됐다.

올해 경상이익이 8백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