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테크놀러지 기업 로고. /사진=카멜테크놀러지
카멜테크놀러지 기업 로고. /사진=카멜테크놀러지
카멜테크놀러지가 최근 프랑스 TRAD(Tests&Radiations)와 사업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카멜은 TRAD와의 이번 계약을 계기로 선진화한 항공우주 기술과 서비스를 국내에 도입하는 한편 해외 기업이 보유한 기술 역량을 국산화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이를 관련 원천기술 확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1994년에 설립된 TRAD는 항공우주에 투입되는 장비와 제품의 방사선 노출 정도를 시뮬레이션 및 계산·분석하는 기업이다. 우주 환경에서 사용하는 장비는 제작 단계부터 방사선 노출 시뮬레이션 및 측정을 필수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지속적인 방사선 노출로 전자부품이나 안정성에 치명적인 영향을 입을 수 있어서다. TRAD는 이 분야에 특화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또 TRAD는 우주위성에 쓰이는 부품도 공급하고 있다.

카멜테크놀러지는 20년 가까이 방산 사업에 집중한 기업이다. 외국 선진 방산기업들의 방위산업 기술과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는 일을 주로 해왔다. 카멜의 미국 LA 법인은 해외 기술 소싱을 전담하고, 경기 성남 판교에 있는 국내 법인은 국내 영업을 맡고 있다. 지난 15년 간 주로 국내 무기체계 개발에 필수적으로 투입되는 RF 제품을 중심으로 고객들에게 제품, 기술 및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름을 알려왔다.

김혜신 카멜테크놀러지 대표는 "천연자원이 빈곤한 한국은 근본적으로 고급 인적자원 중심의 기술집약적인 산업이 발전할 수밖에 없다"며 "지형학적으로나 군사 전략적으로도 항공우주산업이 미래성장산업으로 성장하는 것은 필연적"이라고 강조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