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빗썸코리아 제공
사진=빗썸코리아 제공
'2021 대한민국 모바일 대상' 디지털자산 분야에서 빗썸코리아가 최우수상(한경닷컴 사장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빗썸은 2017년 거래량 1조원을 돌파하면서 전 세계 거래소 1위 자리를 거머쥐기도 한 가상자산(암호화폐) 생태계 최상위 거래소다.

1일 빗썸코리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빗썸의 자본금은 21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거래소 중 최대 규모다. 같은 해 매출 2185억원, 당기순이익은 1411억원을 기록하면서 다시 한번 성장세를 증명했다. 영업이익률(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은 68.28%에 달한다.

빗썸 회원들이 투자 목적으로 회사에 맡긴 돈(예치금)은 지난해 말 기준 6316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8% 늘었다. 빗썸 이용자들이 맡겨둔 암호화폐는 3조6972억원어치로 같은 기간 133%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량만 수조원대에 달한다.

빗썸은 올해 사용자 환경(UI) 및 서비스 메뉴 개선, 간편인증 로그인 서비스 도입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객 중심 서비스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서버 확충 등 인프라 개선도 추진 중이다. 최근 가상자산 거래량이 폭증함에 따라 안정적인 거래를 지원하는 게 목표다. 빗썸은 올해 서버 용량을 기존의 5∼6배 이상 증설했다. 또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로 대용량 서버 시스템 일부를 이전해 올해 초부터 자체 서버와 함께 운용하고 있다. 시세 급등락에 대응하기 위한 위기 대처 시스템도 마련한 상태다.

자금세탁방지와 금융사고 예방에도 소홀하지 않다. 자체 자금세탁방지센터를 설립해 지속적으로 고객확인(KYC)·의심거래보고(STR) 등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자금세탁방지 체계에 대해서도 실명계좌 연결 은행을 통해 정기적으로 점검 받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오랜 업력과 풍부한 거래소 운영 경험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들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거래소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가고 있다"며 "선두 거래소로써 투명하고 건전한 시장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1 대한민국 모바일 대상'은 한국경제신문의 디지털 미디어 한경닷컴이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후원한다. 2013년 시작된 이래 60여개 서비스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국내 모바일 시장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로 하고 있다.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거나 아이디어가 뛰어난 모바일 서비스를 선정한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