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소득자 상위 0.1% 연평균 급여가 7억7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위소득(전체 소득 신고자의 중간값) 근로자 급여의 27배 수준이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2019 귀속년도 근로소득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근로소득자 상위 0.1%, 1만9167명의 연평균 급여는 7억6760만원이었다.

전체 근로소득을 신고한 사람을 금액별로 줄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있는 중위소득자의 연평균 급여는 2820만원으로 집계됐다. 근로자 상위 0.1% 급여가 중위소득자의 27.2배에 달하는 것이다.

상위 0.5%로 범위를 넓히면 연평균 급여는 3억6540만원으로 나타났다. 중위소득자의 13배다. 상위 1% 연평균 급여는 중위소득자의 9.6배인 2억740만원이었다. 상위 10%는 7830만원으로 중위소득자의 2.8배로 나타났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