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과학재단, 1인당 최대 5억
"생명공학·바이오 지원할 것"
노성훈·이주현·조원기 교수, 올해의 신진과학자

기초과학자를 지원하기 위해 2016년 설립된 서경배과학재단이 올해 지원할 신진 과학자로 노성훈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이주현 영국 케임브리지대 줄기세포연구소 교수, 조원기 KAIST 생명과학과 교수를 선정했다. 이들에게는 연구비로 1인당 5년간 매년 최대 5억원씩 지원된다.

서경배과학재단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생명과학 연구자의 혁신적인 발견을 지원해 인류에 공헌한다’는 목적으로 설립했다. 서 회장이 사재 3000억원을 출연했다. 이 재단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17명의 생명과학 분야 신진 과학자를 선정하고 지원해왔다. 그동안 지원한 연구비만 425억원에 달한다. 그는 “생명과학·바이오 분야를 장기적으로 지원해 인류에 공헌하는 것이 사회에 환원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노성훈 교수는 현대 구조생물학 연구방법의 한계 극복을 위해 초저온 전자현미경(Cryo-EM) 기반 세포 및 분자 이미징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세포 노화 및 질병 발생 기전을 연구하겠다는 주제를 제안했다.

이주현 교수는 폐섬유화증 환자로부터 만들어낸 폐 오가노이드(유사장기) 모델을 이용해 만성 폐질환으로 손상된 폐 재생 복구를 연구할 계획이다.

조원기 교수는 살아있는 단일 세포핵에서 초고해상도 이미징을 통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염색질의 단위체와 핵 내 구조체들의 4차원 상호작용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연구를 제안했다.

재단은 다음달 17일 개최되는 ‘제1회 서경배과학재단 심포지엄’과 함께 증서수여식을 열기로 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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