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진 컨소시엄, 질병청 ‘팬데믹 대비 mRNA 백신개발 지원사업 2단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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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금 70억 활용, 캡이 없는 자가증폭 mRNA (Capless sa-mRNA) 코로나 백신 임상 1상 수행
질병관리청은 2025년 4월에 관련 지원사업을 개시하면서 단계별 심사를 거쳐 선정되는 개발 기업에게 비임상, 임상 전 과정은 물론 시료생산, 공정개발, 품목허가와 제품화 준비까지 총 5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전주기적 지원을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번 2단계 사업에는 아이진 컨소시엄(과제 주관: 한국비엠아이)을 포함해 2개 연구 기업이 선정되었다. 선정 기업은 2025년 12월부터 2027년 3월까지 약 16개월간 자체 개발 중인 mRNA 코로나 백신의 임상 1상 완료와 임상 2상 IND 승인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추진하며, 각 기업별로 70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주관 연구기관인 한국비엠아이는 임상 허가와 생산을 담당하며, 아이진은 CMC(Chemistry, Manufacturing and Control)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알엔에이진은 백신의 항원 설계 연구, 마이크로유니는 캡이 필요 없는 ‘자가증폭 RNA (Capless Self-Amplifying RNA) 기술’을 활용한 mRNA 백신 항원의 플랫폼 연구, 메디치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LNP 기술을 활용한 전달체 연구를 수행한다.
아이진 컨소시엄 관계자는 “‘아이진 컨소시엄은 2단계 지원사업 대상 기업들 중에서도 비임상 단계의 면역원성 시험에서 우수한 결과를 확인하였고, 한국비엠아이 오송 공장에 구축 완료된 대규모 mRNA 생산 설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 이번 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라며 “자체 개발 중인 mRNA 코로나 백신은 mRNA 백신 생산 단가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캡(Cap)을 사용할 필요가 없고, 자가증폭 효과로 인해 기존 mRNA 백신 대비 mRNA 투여 용량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또한, 일반 냉장 보관 조건에서도 보존, 유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제품의 가격 경쟁에서 큰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술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팬더믹에서 벗어난 현재까지도 70세 이상의 고령층에게는 코로나 감염이 치명적일수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연간 3천억원이 넘는 mRNA 코로나 백신을 해외로부터 구매하여 접종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아이진 컨소시엄은 2028년 품목허가까지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mRNA 백신의 국산화를 이루고 백신 주권 수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mRNA 백신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바이오 의약품 시장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Research and Markets가 2025년 8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mRNA 백신 시장은 2024년 93억 2천만 달러에서 2025년 104억 달러로 성장했으며, 연평균 성장률(CAGR) 11.86%로 2030년에는 약 182억 8천만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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