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아침 10분은 '걱정을 위한 시간'으로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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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둘리지 마세요
'생각 과잉' 악순환 끊는 전략
집중력 회복이 삶의 주도권 되찾아
'생각 과잉' 악순환 끊는 전략
집중력 회복이 삶의 주도권 되찾아
올 한 해 영국에서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자기계발서들을 살펴보면 <렛뎀이론(The Let Them Theory)> <생각중독(Overthinking)> <당신이 생각하는 모든 것을 믿지 말라(Don’t Believe Everything You Think> 등 어지럽혀진 생각과 감정을 정리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인기를 끌었다. 남에게 휘둘리며 삶의 주도권을 잃어버린 사람에게 각성과 성찰을 요구하는 책도 많았다. 호주 출신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200만 명 이상의 팔로어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다니엘 치디아크가 쓴 <휘둘리지 마세요(Stop Letting Everything Affect You)> 역시 그런 책이다. 생각 과잉이나 감정 과잉, 그리고 죄책감과 자기 비난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알려준다. 사소한 일들에 마음을 빼앗겨 하루를 망쳐버리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소개한다.
심리적 악순환과 불안 루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전략과 장치가 필요하다. 저자는 ‘집중력 회복 시스템’과 ‘정신적 여유 공간’을 설계하라고 제안한다.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필요한 것은 ‘시간 관리’가 아니라 ‘집중력 회복’이다. 집중력 회복 시스템을 위해서는 첫째, 조용한 구석, 평화로운 야외 공간 또는 화장실 등 시각과 청각의 자극을 최대한 덜 받는 공간으로 가야 한다. 둘째, 각종 기계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디지털 세계와 연결되는 휴대폰, 태블릿, 시계 등과는 잠시 이별하는 것이 좋다. 셋째는 자연 요소가 있으면 도움이 된다. 새 소리, 물소리, 초록색 푸른 풍경은 집중력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넷째,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단 5분이라도 집중력 회복을 위한 로그아웃 시간을 따로 마련해야 한다. 정신이 맑은 오전 시간대에는 10분 정도 ‘걱정을 위한 시간’을 정해놓는 것도 생각 과잉을 피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뭔가에 집중할 필요가 없는 시간이 도리어 집중력을 회복해준다.
홍순철 BC에이전시 대표·북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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