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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DF 큰손'된 2030…주식 비중 높은 퇴직연금에 자금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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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TDF 유입액 분석

    예상 은퇴시점 늦어질수록
    주식 비중 높아 수익률 쏠쏠
    개인이 자산 신경쓰지 않아도
    운용사가 자동으로 비중 조절

    2055 ETF 평균수익률 15%
    2045 ETF도 6180억 유입
    'TDF 큰손'된 2030…주식 비중 높은 퇴직연금에 자금 몰렸다
    대표적 연금 상품인 타깃데이트펀드(TDF)가 2030세대의 주 수요처로 부상하고 있다. 연금 선진국인 미국에서도 전 연령대 중 20대가 TDF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식 비중이 높은 ‘고(高) 빈티지’ TDF로 몰리고 있다. 시장 상황에 따라 공격적으로 운용이 가능하고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은퇴 시점이 먼 젊은 층일수록 연금 상품을 자주 갈아타기보다 적극적인 자산 배분 전략과 장기 운용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 TDF에 몰리는 2030

    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TDF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빈티지는 ‘2050’이었다. 243개 펀드에 총 7284억원이 순유입됐다. 다음으로 자금이 많이 몰린 빈티지는 2045로 6180억원이 들어왔다. TDF는 투자자 은퇴 시점을 고려해 생애 주기에 맞춰 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상품이다. 은퇴가 한참 남은 청년기에는 위험자산 비중을 늘리고, 은퇴 시기가 가까워질수록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는 식이다.

    펀드 명에 붙은 2025, 2030 등 숫자(빈티지)가 은퇴 예상 연도를 뜻한다. 지난달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2050 ETF는 2050년 은퇴를 가정하고 자산을 배분한다. 정년을 60세라고 가정하면 현재 30대 중반이 투자하기에 적절한 상품이다. 빈티지가 높은 상품일수록 주식 비중이 높다.

    은퇴가 한참 남은 젊은 세대가 TDF에 관심을 갖는 건 한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연금 선진국’인 미국에서도 2030세대의 TDF 투자 선호가 높다. 미국 자산운용협회(ICI)에 따르면 퇴직연금 제도인 401k 가입자 중 TDF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세대는 20대로 나타났다. 미국 20대 연금 자산의 75.4%가 TDF에 투자됐다. 은퇴가 가까워지는 5060세대로 갈수록 TDF 비중은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 주식 비중 높아 수익률 ‘쑥’

    고빈티지 TDF는 연금 상품임에도 주식 비중이 70%대에 달해 수익률 측면에서도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퇴직연금 적격 TDF 요건인 ‘주식 비중 80% 이하’ 기준에 근접한 수준이다. 주식 비중이 50% 이내인 채권혼합형 펀드 등 다른 자산 배분형 상품보다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셈이다. 실제 수익률도 빈티지가 높을수록 우수한 성과를 냈다. 올 들어 빈티지가 2055인 TDF의 평균 수익률은 15.7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2045 TDF’는 14.31%, ‘2035 TDF’는 13.03%였으며, ‘2025 TDF’는 8.94%에 그쳤다.

    특히 TDF는 투자자가 일일이 시장을 분석하거나 비중을 조절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자산 배분이 이뤄지는 구조라 투자 경험이 적은 2030세대의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김혜나 키움투자자산운용 연금마케팅팀장은 “투자 지식이 부족하고 운용에 할애할 시간이 부족한 MZ세대가 TDF에 눈을 돌리고 있다”며 “잦은 매매로 인한 수익률 저하나 시장 변동성으로 어려움을 경험한 투자자들도 안정적 운용이 가능한 TDF를 선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들도 TDF 상품 가운데 높은 빈티지 상품을 발 빠르게 내놓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 8월 ‘키움키워드림TDF2065’를 내놨다. 2065년을 은퇴 시점으로 삼은 TDF로는 유일한 상품이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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