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고객 니즈의 다변화로 금융·보험 산업 전반에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빠른 의사결정과 유연한 조직문화, 세대 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동양생명(대표 성대규)은 이런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 내 소통과 혁신을 강화하고, 젊은 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직접 반영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장의 아이디어가 실제 혁신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성대규 대표는 지난 7월 취임 직후 ‘주니어보드’를 신설하고,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만 35세 이하 직원으로 구성된 혁신 협의체인 주니어보드는 조직문화 개선, 업무 효율화, 신규 아이디어 발굴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대표에게 직접 제안할 수 있는 공식 소통 채널로 운영된다. 특히 성 대표는 매월 주니어보드와 함께하는 티 미팅을 통해 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있다. 10명 내외의 소규모로 진행되는 이 미팅은 업무 공간이 아닌 별도의 장소에서 열려 직원들이 보다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하도록 배려해준다. 회사 주요 현안은 물론 개인적인 커리어 고민, 사내 제도 개선 아이디어 등 폭넓은 주제가 자유롭게 오가며,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대화는 대표와 직원 간 수평적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이런 소통은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점심시간을 활용해 열린 ‘브라운 백 미팅’은 주니어보드의 제안이 구체화된 대표적 사례다. 브라운 백 미팅은 자발적 참여로 약 30명이 모여 실무와 직결된 주제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모임이다. 이 모임은 사내 자율 학습문화를 확산시키고 임직원의 전문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자유로운 소통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주니어보드에 참여한 한 직원은 “대표와 직접 의견을 나눌 기회가 흔치 않은데, 주니어보드를 통해 회사가 직원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경청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자유롭게 소통할 기회가 늘어나면서 조직 내 신뢰와 유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소통의 장이 꾸준히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양생명은 앞으로도 주니어보드를 중심으로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경영에 직접 제안하는 ‘열린 소통 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