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테마, 기대와 경계 사이에서 재부상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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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증시에서는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다시 시장 주목을 받는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전기차 보급 확대와 ESS(에너지 저장장치) 수요 증가 기대와 맞물려, 배터리 소재·부품기업을 중심으로 재평가 가능성이 언급되는 가운데다.
우선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회복 기대감이 테마 흐름의 핵심 배경이다. 특히 유럽 차종 판매 호조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슬라가 유럽 자동차 판매량 증가 소식에 상승세를 펼친다는 보도가 국내 2차전지주에도 긍정 심리를 자극했다. 이러한 외부 수요 확장 기대는 배터리 업계 전반에 재차 모멘텀을 제공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다만 이번 반등이 전면적인 업황 회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신중론도 병행 제기된다. 한 보고서는 최근 2차전지 업종군 내 지수가 한 달간 하락한 흐름을 보였고, 일부 주요 기업들의 주가 조정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배터리 소재주 쪽은 전방 수요 리스크나 실적 기대와의 괴리가 반등 속에서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자금 유입 움직임이 일부 포착되지만, 업종 전체 흐름을 견인할 만큼 일관된 패턴이라고 평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시선이 많다. 일부 종목군에 국한된 수요 집중과 기대심리 중심의 접근이 더 강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처럼 2차전지 테마주의 최근 흐름은 기대감이 재점화되는 쪽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전처럼 무조건적인 낙관보다는 산업 사이클 회복 여부, 기업별 수주 실적 여부, 원자재 비용 변화 등 펀더멘털 요인들이 실제 흐름을 결정짓는 변수가 될 것이다. 조심스러운 접근과 선택적 대응이 요구되는 국면이라고 말할 수 있다.
현대ADM, 에이프릴바이오, 주성엔지니어링, SKC, 아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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