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스틸파이프 테마, 글로벌 인프라 수요 회복과 공급 리스크 반영한 주가 재평가 흐름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스틸파이프 업종이 최근 증권시장 내에서 주목할 만한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단순한 철강 경기 회복 이상의 구조적 변화와 글로벌 수요 확대 기대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먼저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 움직임이 스틸파이프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에너지, 건설, 수자원 등 다방면에서 관련 프로젝트가 본격화됨에 따라 용접강관, 용수관, 구조용 튜브 등 각 제품군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인프라 구축 촉진과 경제 성장에 기반한 신규 수요 증가가 이어지는 점이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주요 스틸파이프 관련 기업들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급 기반 안정성과 기술력을 갖춘 업체들이 글로벌 계약 체결이나 수주 확대 기대 속에서 투자자의 관심 대상으로 떠오른 것이다. 이는 단순한 경기 회복 기대를 넘어, 산업과 기업 경쟁력에 기반한 중장기 전략 변화 시그널로 읽히고 있다.

    또한, 미국을 중심으로 한 대체 공급망의 변화 가능성도 시선이 쏠리는 요인이다. 북미 LNG 프로젝트, 가스 파이프라인 확장, 석유·가스 플랜트 투자 증가 등은 스틸파이프 수출 기대를 높이는 요소다. 여기에 일부 외국 경쟁국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이나 규제 강화는 국내 공급사의 역량 재평가로 이어지는 자극제가 됐다.

    수급 측면에서도 기술적 요인이 작용했다. 공급망 병목 완화가 지연되고, 원재료 가격 상승과 물류비 부담 등으로 일부 공급사들은 생산 조정에 나섰고, 이는 가격 상승 압력과 함께 시장 재편 국면을 조성했다. 특히 글로벌 수요 중심의 고급 제품군—예컨대 용융 아연 도금 또는 고강도 용접강관—에 대한 프리미엄 수요는 투자 심리 개선의 또 다른 축을 형성했다.

    다만 리스크도 상존한다.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환율 변화 등은 향후 수익성 흐름을 가를 수 있는 변수로 남아 있다. 특히 중국 내수 부진이나 유럽 경기 침체가 수요 회복을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하이스틸, LG씨엔에스, 애니플러스, 한화, 엔켐

    무료상담

    ADVERTISEMENT

    1. 1

      '쇼핑 주권' 뺏길라…아마존 VS AI 에이전트 '블프 전쟁' [김인엽의 퓨처 디스패치]

      미국의 연중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 연휴 기간 전통의 전자상거래(e커머스) 강자와 신흥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커머스 시장의 주도권을 두고 격돌했다. 1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기업 센서타워에 따르면 블랙 프라이데이인 지난달 28일 아마존 어플리케이션에서 AI 쇼핑 챗봇인 '루퍼스'를 거쳐 구매로 이어진 활동은 전월 대비 100% 증가했다. 루퍼스를 이용하지 않은 활동의 5배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해 7월 출시된 AI챗봇 루퍼스는 아마존 앱에서 제품들을 추천하거나 비교 분석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말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쇼핑 중 루퍼스를 사용하는 고객은 구매를 완료할 가능성이 60% 더 높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이 루퍼스를 도입한 것은 자사 플랫폼 내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다. 아마존의 핵심 수익원은 판매자가 상품 목록 상단 노출을 위해 지원하는 '광고비'다. 웹사이트와 앱 트래픽이 곧 매출로 직결되는 구조로, 검색 키워드마다 광고 수수료를 매기는 구글과 유사하다. 반면 오픈AI·퍼플렉시티 등 AI모델 개발사들은 '중개 없는 직거래'를 무기로 e커머스 시장을 흔들고 있다. 이들은 AI에이전트가 사용자 대신 상품을 검색하고 결제까지 완료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비자가 쇼핑 앱을 켜지 앟게 되므로 기존 e커머스 기업의 트래픽은 감소하고 쇼핑 데이터 주권 또한 AI 기업으로 넘어갈 공산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GPT-5 해커톤에서 우승한 AI커머스 기업 와들의 조용원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소비자를 잘 아는 AI에이전트의 등장으로 공급자들

    2. 2

      "난 이 주식 판 적 없는데?"…느닷없는 체결 알림에 '발칵'

      메리츠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다른 투자자의 미국 주식 거래 내역이 그대로 노출되는 오류 사고가 발생했다. 금융감독원도 사실관계 파악에 착수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메리츠증권 MTS를 이용하는 투자자 일부에겐 다른 이용자의 주문 체결 내역이 스마트폰 알림 형식으로 보였다. 이 알림에는 주문 체결을 체결한 투자자의  실명과 함께 체결 종목, 체결 시간, 수량, 매수가 등이 그대로 표시됐다. 메리츠증권은 이번 정보 유출 사고가 단순 앱 오류일 뿐, 해킹으로 인한 일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자사 MTS 이용자들에게 "일부 고객님께 발송된 앱 푸시(알림)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며 "해킹이나 개인정보 유출 등과는 전혀 무관하니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된다"고 공지했다.다만 이들 거래 내역은 단순히 오류로 생성된 정보가 아니라 실제 타인의 주문정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즉각 메리츠증권을 대상으로 장애 발생 경위 파악에 나섰다.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3. 3

      "배당소득 분리과세로 현금배당 늘어난다"...상승세 탄 은행주

      정치권에서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대한 합의안을 내놓으면서 은행주가 상승세를 탔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은행업종은 3.14% 상승하고 있다. JB금융지주(5.57%) 우리금융지주(5.10%) KB금융(3.96%) BNK금융지주(3.14%) 등 은행주로 분류된 10개 종목이 모두 올랐다. 여야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상 기업과 세율을 합의한 게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여야는 배당성향 40%이상 또는 배당성향 25% 및 전년도 대비 10% 증가한 경우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상 기업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다만 기준을 연결 기준으로 할지, 별도 기준으로 할지는 시행령에서 확정할 에정이다. 시장에서는 은행주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배당을 크게 늘릴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정부안 대비 분리과세 혜택 적용 시기가 올해 4분기 기말배당으로 앞당겨진 점이 긍정적"이라며 "고배당기업 요건이 예상보다 강화되기는 했지만 은행들은 결국 배당 비과세 또는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4분기 배당에 대한 분리과세 요건 충족을 위해서는 은행별로 기말배당액을 132억~1726억원 가량, 연간 배당성향은 0.1~3.4%P 높여야 한다.  금리인하 기조에도 불구하고 강도 높은 대출 규제가 이뤄지면서 대출금리가 높게 유지되는 점도 시장 전문가들이 은행주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이유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중금리가 게속 오르고 있고, 강도높은 대출규제가 이어지면서 이자이익은 오히려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환경이 이어지면서 은행 실적이 개선될 것"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