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꿀 때 아직인데 고민"…75인치 TV '폭탄 세일' 이유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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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TV 제조사들이 TV 판매 가격을 대폭 낮추고 있다. TV 수요가 급감하면서 작년이나 재작년 모델 재고 처리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사태 당시 대거 팔렸던 TV의 교체 주기가 도래하지 않은데다가 스마트폰·태블릿 등 개인 스크린 시대가 가속화한 탓이다. 소비 침체까지 겹치면서 TV 평균 판매가격은 10년 째 거꾸로 가고 있다.
20일 LG전자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TV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해 대비 2.5% 하락했다. 2015년 TV 평균 판매 가격을 100이라 했을 때, 올해 상반기가 108.2에 불과하다. 10년 간 10%도 평균 판매가격이 오르지 못했단 뜻이다. 기술은 좋아졌지만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면 가격은 거꾸로 갔다.
원인은 수요 위축이다. 코로나19 당시 집에서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를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며 65~75인치대 대형 TV가 집중적으로 팔렸다. 더 큰 TV로 바꿀 이유가 적단 뜻이다. 집에서 TV를 보기보다 각자 방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으로 각자 보고 싶은 OTT를 보는 영상 시청 문화가 자리잡은 영향도 컸다. 2021년부터 4년 연속으로 TV 평균 판매 가격이 떨어진 이유다. LG전자가 최근 대규모 희망퇴직을 받은 것도 이같은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게 업계 이야기다.
고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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