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몬티대한중석 모회사, 나스닥 상장…한국에 전략광물 텅스텐 공급망 구축 본격화

알몬티대한중석은 모회사인 텅스텐 전문 기업 알몬티 인더스트리즈(Almonty Industries)가 지난주 미국 뉴욕의 나스닥(NASDAQ)에 상장됐다고 28일 밝혔다.

알몬티 인더스트리즈는 이번 상장으로 확보된 자금을 활용해 강원도 영월군 산솔면 기회발전특구 내 산화텅스텐(WO₃) 공장 건설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영월군 상동읍에서는 고순도(65%) 텅스텐 정광을 생산할 선광 공장 건설의 마무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두 시설이 완공되면 텅스텐의 채굴에서 정광 생산과 고부가가치 가공까지 이어지는 전략 광물의 완결형 공급망이 국내에 구축되는 전환점을 맞게된다.

중국산 텅스텐이 현재 세계 시장의 80% 이상을 지배하는 상황에서 알몬티대한중석의 상동광산과 산화텅스텐 공장 프로젝트는 텅스텐의 신규 공급원으로 서구 산업계의 전략적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알몬티 인더스트리즈와 이미 텅스텐 공급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알몬티대한중석 관계자는 “이번 나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자본시장과의 연결이 더욱 굳건해진 동시에 대한민국이 텅스텐 수급의 자립을 이룰뿐 아니라 수출 거점으로 세계 시장에 도약할 발판이 확실히 마련됐다”며 “상동의 정광 생산시설 가동과 산솔 공장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자원 안보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텅스텐은 높은 밀도와 경도, 내열성을 바탕으로 반도체, 우주항공, 국방산업 등 첨단산업의 핵심 원자재로 꼽힌다. 특히 중국이 수출 규제 조치를 발령한 이후 글로벌 공급 불안이 심화되면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최근 텅스텐을 ‘중요 광물(Critical Mineral)’로 지정하고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알몬티 인더스트리즈는 현재 캐나다, 독일, 호주 증권시장에도 상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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