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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각국의 춤으로 물드는 항구도시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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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1회 부산국제무용제 5일 개막
    하늘연극장서 아시아 초연작 세게드현대발레단 '카르미나 부라나'
    노을과 파도와 함께 하는 해운대 해변 특설무대에 스트릿 댄스부터 발레까지
    나흘간 다양한 무대로 관객 맞이
    항구도시 부산이 5일부터 8일까지 세계 각국의 다양한 춤으로 물든다. 부산시는 오는 5일부터 영화의전당, 해운대 해변 특설무대, 수영사적공원 등지에서 ‘제 21회 부산국제무용제’를 연다. 올해는 한국을 비롯해 헝가리, 프랑스, 캐나다, 일본, 싱가포르,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등 9개국 30개 공연단체와 400여명의 아티스트가 참가해 50여개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무용제는 2005년부터 매년 열렸으며 팬데믹 시기에도 화상 등으로 빠짐없이 운영됐다.
    세계 각국의 춤으로 물드는 항구도시 부산
    5일 개막작으로는 헝가리 세게드현대발레단의 전막 특별초청 공연 '카르미나 부라나'가 열린다.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7일까지 관객을 맞는 이 작품은 20세기 독일 작곡가 칼 오르프의 칸타타를 배경음악으로 한다. 세계적인 헝가리 출신의 안무가 터마시 유로니츠의 연출이 더해져 세개드현대발레단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400회 이상 세계 각지에서 공연됐고 누적 관람객 20만명을 돌파한 대작이기도 하다. 아시아에서는 이번 공연이 처음이다.

    '카르미나 부라나'는 짧고도 고된 삶을 살아갈 운명의 젊은 여인이 사랑이라는 경험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꿈꾸는 서사를 펼치면서, 인간 존재의 본질 및 삶의 덧없음을 그려냈다. 사랑은 비루한 삶을 잠시 환히 비추는 듯 하지만 운명의 수레바퀴가 무정하게 돌아가면서 찰나의 행복은 덧없이 끝나버린다는 내용을 감각적으로 연출했다는게 발레단의 설명이다.
    세계 각국의 춤으로 물드는 항구도시 부산
    6일과 7일에는 해운대 해변 특설무대에서 다채로운 춤의 향연이 펼쳐진다. 바다를 배경으로 스트릿 댄스, 현대무용, 민속무용, 고전발레가 노을과 파도와 함께 관객을 맞이할 예정. 한국과 프랑스의 공동 협업 작품인 '노 매터(No matter)'도 6일 해운대 특설무대와 8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초연된다.

    이밖에 광안리 해변, 수영사적공원, 부산시민공원 등지에서도 다양한 거리 공연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지역 예술인과 청소년 단체도 함께하는 열린 무대도 마련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국제무용제는 세계적인 예술 교류의 장이자 춤의 축제"라며 "부산의 도시브랜드를 높이는 국제 예술 플랫폼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구성과 보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국제무용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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