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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어때?!] 이상한 물건을 파는 신비한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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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어때?!] 이상한 물건을 파는 신비한 편의점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고기고기 삼각김밥’, 씹고 있으면 수학 문제가 술술 풀리는 ‘술술술 젤리’, 지우고 싶은 기억을 말끔히 지워 주는 ‘싹싹 물티슈’. 다판다 편의점에서 파는 아주 신기한 물건들이에요. 편의점 안내 문구에는 “없는 게 없지만 아무나 살 수 없음”이라는 주의 사항도 적혀 있어요.

    다판다 편의점의 사장님은 이 편의점에서 파는 물건만큼이나 이상해요. 편의점 사장님은 ‘두둥’이라는 이름의 판다입니다. 두둥은 온종일 게으름을 피워요. 손님이 와도 느릿느릿 움직이고, 계산대에서 틈만 나면 졸음에 빠지곤 하지요. 그래서 보통 24시간 영업하는 편의점과 달리 다판다 편의점은 문을 자주 열지 않아요.

    둥실초등학교에 다니는 장난꾸러기 만재는 오늘도 학교 가기 전 편의점에 들르기로 했습니다. 평소에 잘 안 가던 다판다 편의점에 가 보았죠. 두둥 사장님은 오늘도 귀찮아하며 게으름을 부리고 있었어요. 만재는 사탕, 초콜릿 등 이것저것 둘러보며 사장님에게 뭐가 더 맛있는지 물어봤어요. “몰라, 난 졸려! 낮잠 자고 싶단 말이야. 그러니 빨리 나가 줘.” 사장님이 귀찮아하면서 말했지요.

    짜증이 난 두둥 사장님은 만재에게 물었어요. “도대체 어떤 간식을 원하는 거야?” “그냥 아무거나 하나만 골라 주세요. 사장님 마음대로요!” “사장님 마음대로?” “네, 사장님 마음대로요!” 두둥은 그 말을 듣자마자 갑자기 몸이 크게 부풀어 오르고 동작도 빨라졌어요. “넌 방금 마법의 문장을 말했어. 난 ‘사장님 마음대로’라는 말을 들으면 너무 신이 나거든!”

    “사장님 마음대로”라는 말을 들은 두둥은 만재에게 ‘체인지 사탕’을 추천해 줬어요. 체인지 사탕은 입에 넣으면 여러 가지 맛으로 변해요. 그게 다가 아니에요. 사탕이 녹을 때까지 내가 원하는 다른 사람의 목소리로 바꾸어 주는 마법의 사탕이래요. 만재는 얼른 계산했답니다.

    사탕을 산 만재는 학교로 뛰어갔어요. 편의점에서 시간을 보내느라 오늘도 지각할 것 같았거든요. 이때 말썽꾸러기 만재는 장난칠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사탕을 입에 물고 선생님께 전화했어요. “선생님, 저 만재 엄마인데요….” 정말 만재 목소리가 엄마 목소리로 바뀌었어요. “아, 네 만재 어머니 안녕하세요?” “오늘 만재가 배가 아파서 학교에 늦을 것 같아요. 아파서 그런 거니까 절대 혼내지 말아 주세요.” “알겠습니다. 아파서 그런 건데 당연히 혼내면 안 되지요.” 전화를 끊은 만재는 킥킥대며 웃었어요.

    만재는 사탕으로 또 어떤 장난을 칠까요? 또다시 편의점에 가서 다른 물건을 사 올까요? 여러분이라면 다판다 편의점에서 어떤 물건을 사고 싶은가요? 신기한 편의점에 놀러 가 봅시다.
    [이 책 어때?!] 이상한 물건을 파는 신비한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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