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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미, 증시 하락에 베팅…레버리지 팔고 인버스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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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DEX 레버리지
    1주일 순매도 1위

    KODEX선물인버스2X
    589억 순유입 자금 몰려

    전문가는 "더 오를 것"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국내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시장이 오를 때 수익을 내는 상품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시장이 내릴 때 수익을 내는 ETF에 자금이 유입됐다. 반면 전문가들은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개미, 증시 하락에 베팅…레버리지 팔고 인버스 샀다
    11일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국내 상장 ETF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이 빠져나간 상품은 ‘KODEX 레버리지’였다. 순매도 금액이 1615억원으로, 2위인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510억원)의 세 배를 웃돌았다. 두 상품 모두 시장 하루 상승폭의 두 배만큼 수익을 내는 구조다. 순매도 3위 역시 코스닥150 지수 성과를 따라가는 ‘KODEX 코스닥150’(431억원)이 차지했다.

    반대로 시장이 하락할 때 수익을 내는 ETF에는 자금이 몰렸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에 이 기간 589억원이 순유입돼 전체 ETF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 지수 일간 하락폭의 두 배만큼 수익을 내는 대표적인 ‘곱버스’ ETF다. 코스피200지수를 거꾸로 따라가는 ‘KODEX 인버스’도 순매수 10위(253억원)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피지수가 저점 대비 12.3% 상승하면서 시장 하락을 예상한 투자자가 몰린 결과다.

    시장 하락을 내다본 개인투자자와 달리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중 무역 갈등이 협상 진행 단계로 접어들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 이후 외국인은 관세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 시장을 공매도했다”며 “위험 선호가 강해지면 외국인의 쇼트커버링(공매도 주식을 되갚기 위한 주식 매수) 수요가 몰리며 시장이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중에 돈이 풀리면서 유동성 장세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면 통화량이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이 유동성이 증시로 유입되면서 성장주 중심의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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