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3분기 '실적 부진'…외국인 '매도'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장 초반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는 소폭 하락 중이다.

8일 오전 9시 3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66%) 내린 6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씨티그룹과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창구에서 56만 주에 달하는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9조1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12.8% 감소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10조7,700억 원)에도 한참 밑돈다.

삼성전자 측은 잠정실적 설명자료를 통해 "메모리 사업은 서버/HBM 수요가 견조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모바일 고객사의 재고 조정과 중국 메모리 업체의 레거시(전통적인) 제품 공급에 따른 일회성 비용과 환 영향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에 대해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