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호스트가 만지기도 전에…김치 5000세트 순식간에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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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가격 비상 걸리자 포장김치 수요 '쑥'
GS샵, '종가 포기김치' 순식간에 '완판'
9000세트 동나…분당 주문액 5300만원
GS샵, '종가 포기김치' 순식간에 '완판'
9000세트 동나…분당 주문액 5300만원
TV홈쇼핑 GS샵은 지난 4일 ‘종가 포기김치’ 판매 방송에서 준비된 물량 5000세트가 방송을 시작한 지 5분도 안 돼 매진됐다고 7일 밝혔다. 여름철 계속된 폭염으로 작황이 악화하면서 배추 가격에 비상이 걸리자 포장김치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GS샵은 이날 방송에서 중부식 10.4㎏, 전라도식 10.4㎏, 혼합식(중부·전라도식 각 5.2㎏) 등 3개 구성 상품을 선보였다. 중부식 김치는 방송 시작과 동시에 물량 전체가 2분여 만에 완판됐다. 나머지 상품도 4분30초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방송 전 모바일로 선주문받은 4000세트까지 포함하면 9000세트가 순식간에 동이 난 셈이다. GS샵에 따르면 이번 김치 제품에 대한 분당 주문액만 5300만원대로 올해 식품 방송 중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GS샵 관계자는 “통상 김치 방송을 할 때는 비닐장갑을 끼고 방송하는 데 상품이 조기 매진되면서 쇼호스트가 김치 한 번 만져보지 못하고 방송을 종료했다”며 “방송을 진행한 프로듀서(PD)는 물론 임직원도 구매에 실패했다”고 귀띔했다. 통상 김장철이 시작되기 전인 9∼10월은 유통업계에서 포장김치 성수기로 통한다. 전년에 담근 김치를 다 먹고 다시 김장하기까지 일시적으로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 특히 올해는 폭염 등 여파로 배추 가격이 급등한 터라 포장김치 품귀 현상이 더 심해졌다는 설명이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 10월호에 따르면 이달 배추 도매가격은 10㎏에 1만5000원으로 1년 전보다 38.4%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가 중국산 배추를 수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당분간 높은 가격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앞서 지난달 22일 GS샵에서 선보인 70분짜리 종가 김치 방송에서도 구매 문의가 폭주하면서 방송 시작 41분 만에 준비된 수량 6500세트가 매진됐다.
오는 13일 방송에서도 김치 제품에 대한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류재은 GS샵 푸드팀 매니저는 “원래 수급 차질이 없으면 평년 기준 10월 8~9회 방송하는데 올해는 절반 수준만 운영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GS샵은 이날 방송에서 중부식 10.4㎏, 전라도식 10.4㎏, 혼합식(중부·전라도식 각 5.2㎏) 등 3개 구성 상품을 선보였다. 중부식 김치는 방송 시작과 동시에 물량 전체가 2분여 만에 완판됐다. 나머지 상품도 4분30초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방송 전 모바일로 선주문받은 4000세트까지 포함하면 9000세트가 순식간에 동이 난 셈이다. GS샵에 따르면 이번 김치 제품에 대한 분당 주문액만 5300만원대로 올해 식품 방송 중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GS샵 관계자는 “통상 김치 방송을 할 때는 비닐장갑을 끼고 방송하는 데 상품이 조기 매진되면서 쇼호스트가 김치 한 번 만져보지 못하고 방송을 종료했다”며 “방송을 진행한 프로듀서(PD)는 물론 임직원도 구매에 실패했다”고 귀띔했다. 통상 김장철이 시작되기 전인 9∼10월은 유통업계에서 포장김치 성수기로 통한다. 전년에 담근 김치를 다 먹고 다시 김장하기까지 일시적으로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 특히 올해는 폭염 등 여파로 배추 가격이 급등한 터라 포장김치 품귀 현상이 더 심해졌다는 설명이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 10월호에 따르면 이달 배추 도매가격은 10㎏에 1만5000원으로 1년 전보다 38.4%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가 중국산 배추를 수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당분간 높은 가격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앞서 지난달 22일 GS샵에서 선보인 70분짜리 종가 김치 방송에서도 구매 문의가 폭주하면서 방송 시작 41분 만에 준비된 수량 6500세트가 매진됐다.
오는 13일 방송에서도 김치 제품에 대한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류재은 GS샵 푸드팀 매니저는 “원래 수급 차질이 없으면 평년 기준 10월 8~9회 방송하는데 올해는 절반 수준만 운영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