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영근, 이하 서울센터)는 지난 26일 세컨더리 펀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16개 투자사(VC)와 성황리에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세컨더리 투자 활성화에 뜻을 같이하는 투자사 대표와 임직원이 함께 참여했다.

세컨더리 펀드란 VC, 사모펀드 운용사, 자산운용사가 기존에 투자한 포트폴리오를 다시 인수하는 펀드로 신주투자 지분을 ‘중간 회수’하는 개념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1월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조성계획을 공지하며, 3대 핵심 출자분야로 초격차, 세컨더리, K-글로벌을 정한 바 있다.

이번 세컨더리 펀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에는 총 16개 투자사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메이플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캐피탈, ▲스마트스터디벤처스, ▲시너지IB투자, ▲SB파트너스, ▲에이에프더블유파트너스,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KB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펜처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 ▲포지티브인베스트먼트, ▲프렌드투자파트너스가 참여했다(한글 사명, 가나다순). 이번 업무협약식에 참석하지 못한 투자사들도 향후 추가로 참여가 가능한 오픈형 플랫폼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성원 포스코기술투자 대표는 “벤처컴퍼니나 VC들에게 좋은 투자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세컨더리 펀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좋은 딜이 나와야 하는 바, 포스코기술투자에서도 적극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며, 송영석 K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좋은 기획과 추진이다. 첫 시작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의미 있는 딜이 나올 수 있도록 참여하는 기관들이 좋은 딜을 내놓고 거래 시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신설된 서울센터 투자운영실(실장 지정우)에서 담당하고 진행할 계획이다. 지정우 실장은 변호사 출신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스타트업부터 상장사 지분투자, 바이아웃 M&A까지 폭넓게 경험했으며 증권사,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등에서 활동하며 현재까지 8000억 원의 AUM 관리, 565억 원의 직접투자 및 회수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이영근 센터장은 “업무협약식에 자리를 빛내주신 16개 투자사 대표님 및 임직원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세컨더리 펀드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서울센터가 세컨더리 투자를 통한 벤처생태계 선순환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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