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96.6% 감소…에코프로 그룹 줄줄이 하락
에코프로 그룹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31일 그룹주 전체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분 기준 에코프로는 2.60% 하락한 9만 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에코프로비엠(-2.19%), 에코프로에이치엔(-1.88%), 에코프로머티(-2.67%) 등도 약세다.

그룹 지주사인 에코프로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641억 원, 영업손실 546억 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7.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지주사를 비롯해 양극재와 전구체를 생산하는 계열사까지 실적이 줄줄이 둔화됐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매출액 8,095억 원, 영업이익 3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7.5%, 96.6%씩 급감한 수치다.

이외에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영업이익은 36억 원으로 67.9% 줄었다. 매출은 468억 원으로 17.2% 감소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분기 영업손실 37억 원을 잠정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김동하기자 hd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