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등 수출 증가하고 원자재 가격은 안정"
충남도 상반기 무역수지 231억300만달러 흑자…전국 1위
충남도의 상반기 무역수지가 231억300만달러 흑자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1∼6월 도내 기업의 수출액은 438억1천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28억3천900만달러보다 14.6% 증가한 규모다.

수출 순위는 경기도(784억300만달러), 울산(448억1천만달러)에 이어 세 번째다.

품목별 수출액은 메모리반도체가 단가 상승과 서버 중심 전방산업 수요 확대에 힘입어 157억8천400만달러로 사상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또 OLED 45억6천700만달러, 전산 기록매체 30억360만달러, 프로세서와 컨트롤러 25억5천400만달러, 경유 14억3천500만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홍콩이 82억8천4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96.1% 늘며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 81억3천300만달러, 베트남 80억8천500만달러, 미국 49억1천200만달러, 대만 29억7천400만달러 순이었다.

상반기 수입액은 207억1천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6억3천600만달러보다 4.3% 감소했다.

유연탄과 화학 원료, LNG 등 원자재 가격 안정이 전반적인 수입액 감소로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231억300만달러 흑자다.

도 관계자는 "충남 무역수지 흑자는 지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전국 1위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자동차 수출 호조로 울산에 잠시 내줬으나 이번에 다시 찾았다"며 "수출 상승세에 5∼6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볼 때 하반기에도 높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