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미술관, 환경문제 관심 환기하는 '에어로센 서울' 프로젝트
재사용 비닐봉지로 만든 미술관, 8월 서울 하늘에 뜬다
재사용 비닐봉지로 만든 조형물을 태양열로 띄워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 미술관인 '무세오 에어로솔라'가 8월 서울 하늘에 뜬다.

리움미술관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작가 토마스 사라세노(51)와 함께 '에어로센 서울' 프로젝트를 9월25일까지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사라세노가 시작한 '에어로센'(Aerocene)은 전 세계 다양한 예술가와 활동가, 철학자, 과학자 등이 모여 생태사회 정의(justice)를 위한 공동 퍼포먼스를 펼치는 학제 간 커뮤니티다.

현재 43개국, 12개 도시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재단이 설립됐다.

에어로센 서울에서는 '무세오 에어로솔라'와 '에어로센 백팩' 워크숍 등이 진행된다.

'무세오 에어로솔라'를 위해 리움미술관은 용산구청과 주민센터 등 미술관이 있는 서울 용산구 곳곳에 마련된 수거함을 통해 주민들이 사용한 비닐봉지를 8월4일까지 수거한다.

이렇게 수집한 5천여개의 비닐봉지를 오리고 붙이는 패치워크 작업과 그 위에 환경에 대한 참여자들의 관심을 드로잉과 메시지로 표현하는 워크숍이 진행된다.

재사용 비닐봉지로 만든 미술관, 8월 서울 하늘에 뜬다
이렇게 완성된 패치워크는 8월 말 공중으로 띄우고 이후 리움미술관에서 9월초부터 전시할 예정이다.

리움미술관은 또 광주, 경기 등 지역 미술관과 함께 에어로센 백팩 워크숍을 진행한다.

에어로센 백팩은 헬륨이나 수소, 태양광 패널, 배터리 없이 태양열로 공중에 뜨는 에어로솔라 조형물의 휴대용 키트다.

워크숍 참가자들은 돌봄과 생태사회 정의에 대한 메시지를 작성하고 휴대용 비행 조형물을 직접 하늘로 띄운다.

에어로센 서울 프로젝트는 리움미술관의 퍼블릭 프로그램인 '아이디어 뮤지엄'의 일환으로 이뤄진다.

아이디어 뮤지엄은 리움미술관이 샤넬 컬처 펀드 후원으로 지난해 11월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생태적 전환'을 화두 삼아 3년간 매년 하나의 주제로 기후 위기와 젠더 이슈를 다루는 각종 행사를 진행한다.

재사용 비닐봉지로 만든 미술관, 8월 서울 하늘에 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