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금호석유 2분기 '깜짝 실적' 전망…예상치 33%↑"
삼성증권은 15일 금호석유화학(이하 금호석유)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훌쩍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금호석유의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와 내년 자기자본이익률(ROE) 상향이 잇따르고 이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71배에서 0.8배로 올려 잡은 결과다.

조 연구원은 "부타디엔 강세 지속에 따른 긍정적인 래깅(원재료 가격 투입 시차) 효과와 글로벌 고무장갑 수요가 단기적으로 개선세에 있어 단기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는 국면"이라고 밝혔다.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 851억원을 33% 상회하는 1천1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합성 고무 수익성 개선과 합성수지·금호피앤비의 흑자 전환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금호석유의 주력제품 NB라텍스의 스프레드(판매가와 원료값 차이) 개선과 판매량 확대가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한국 수출 기준 NB라텍스 스프레드는 지난 3월 242달러에서 5월 320달러까지 급등 후 현재까지 260달러까지 조정을 받았다"며 "수출 물량의 경우 1분기 월평균 5만3천t에서 2분기 6만3천t까지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장갑업체의 가동률 상향이 예상돼 3분기까지 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