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전북 46개 학교도 피해…4곳 휴업·단축수업(종합)

10일 새벽 전북에 내린 기록적 폭우로 학교에서도 피해가 속출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46개 학교가 침수와 시설물 파손, 누수, 토사 유출 등의 피해를 봤다.

완주 운주초와 운주중 등 2곳에서는 운동장과 교실이 물에 잠기거나 급류에 담장이 일부 쓸려나갔다.

익산 웅포초와 성당초, 군산의 아이세상유치원과 대성중, 진안 주천중 등 9개 학교는 강당, 교실, 급식실 등이 침수되고 펜스 등이 무너져 내렸다.

군산의 중앙중과 군산 중앙고, 익산 함열고 등 3곳에서는 교내로 토사가 밀려들거나 비탈면이 쓸려나갔다.

익산 함열초와 낭산초, 이리북중 등 3곳에서는 벼락이 떨어지는 등의 사고로 한때 전기 공급이 중단됐고 익산 동북초와 동초에서는 지반이 내려앉았다.

이밖에 익산 고현초와 완주 상관초 및 삼례중, 김제 청하중 등 20여개 학교에서는 교실, 기숙사, 급식실 등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익산이 19곳으로 가장 많고 완주 9곳, 군산 6곳, 정읍 4곳, 김제와 부안 각각 2곳 등이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가 물에 잠긴 운주초와 운주중은 이날 휴업에 들어갔고 군산 중앙중과 대성중은 단축수업을 했다.

전북교육청은 비상 체제를 유지하며 이들 시설물을 응급 복구하는 한편 추가 피해가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또 각급 학교에 안전관리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새벽 도내에서는 익산 함라 255㎜, 군산 196.5㎜, 진안 주천 125.0㎜, 무주 104.5㎜, 완주 44.0㎜ 등의 폭우가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