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폭염경보' 제주 최고 35.1도…온열질환자 20명(종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구좌 35.7도, 최고 체감온도는 36.5도 달해
제주에 8일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온열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북부와 동부에 폭염경보, 북부중산간에 폭염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지점별 최고기온은 구좌 35.7도, 제주 35.1도, 대흘 34.1도, 오등 33.8도 등을 기록했다.
최고 체감온도는 구좌 36.5도, 제주 34.9도, 대흘 34.6도, 오등 34.4도에 달했다.
제주 지점을 기준으로 보면 지난 2일 일 최고 33.2도로 올해 첫 폭염(최고기온 33도 이상)이 나타난 데 이어 일 최고기온이 5일 34도, 6일 34.8도, 7일 34.5도 등으로 이날까지 폭염이 총 5일 발생했다.
계속되는 무더위 속 온열질환자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1분께 제주시 노형동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80대 여성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아이스팩 등으로 응급 처치하며 A씨를 병원에 이송했다.
전날도 오후 1시 3분께 제주시 조천읍에서 80대 남성 B씨가 밭에서 작업한 뒤 불러도 대답이 없는 등 이상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이를 포함해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는 5월 1건, 6월 7건, 7월 12건 등 이날 오후 현재 총 20건의 온열질환 신고가 접수됐다.
환자 유형 별로는 열사병 3명, 열탈진 7명, 열경련 5명, 열실신 5명 등이다.
최근 5년(2019∼2023)간 도내 온열질환자는 2019년 45명, 2020년 66명, 2021년 65명, 2022년 93명, 2023년 98명 등 367명이다.
특히 지난해 제주지역 인구 10만명 당 14.5명이 온열질환을 앓아 전국 최고 수준을 보였다.
소방본부는 앞서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지난달 13일 부로 온열질환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해 도내 32개 119구급대에 폭염 장비를 비치하고 28대의 펌뷸런스 예비출동대를 편성하는 등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
기상청은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 북부·동부를 중심으로 9일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4∼6도 높겠으며 최고 체감온도는 북부·동부 35도, 북부중산간 33도, 그 밖의 지역은 31도 내외로 오르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모레까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조금 내려가겠으나,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덥겠다고 설명했다.
오는 10일까지 일부 해안 지역에서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제주도는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폭염 시 행동요령을 전파하며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제주에 8일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온열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북부와 동부에 폭염경보, 북부중산간에 폭염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지점별 최고기온은 구좌 35.7도, 제주 35.1도, 대흘 34.1도, 오등 33.8도 등을 기록했다.
최고 체감온도는 구좌 36.5도, 제주 34.9도, 대흘 34.6도, 오등 34.4도에 달했다.
제주 지점을 기준으로 보면 지난 2일 일 최고 33.2도로 올해 첫 폭염(최고기온 33도 이상)이 나타난 데 이어 일 최고기온이 5일 34도, 6일 34.8도, 7일 34.5도 등으로 이날까지 폭염이 총 5일 발생했다.
계속되는 무더위 속 온열질환자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1분께 제주시 노형동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80대 여성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아이스팩 등으로 응급 처치하며 A씨를 병원에 이송했다.
전날도 오후 1시 3분께 제주시 조천읍에서 80대 남성 B씨가 밭에서 작업한 뒤 불러도 대답이 없는 등 이상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이를 포함해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는 5월 1건, 6월 7건, 7월 12건 등 이날 오후 현재 총 20건의 온열질환 신고가 접수됐다.
환자 유형 별로는 열사병 3명, 열탈진 7명, 열경련 5명, 열실신 5명 등이다.
최근 5년(2019∼2023)간 도내 온열질환자는 2019년 45명, 2020년 66명, 2021년 65명, 2022년 93명, 2023년 98명 등 367명이다.
특히 지난해 제주지역 인구 10만명 당 14.5명이 온열질환을 앓아 전국 최고 수준을 보였다.
소방본부는 앞서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지난달 13일 부로 온열질환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해 도내 32개 119구급대에 폭염 장비를 비치하고 28대의 펌뷸런스 예비출동대를 편성하는 등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
기상청은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 북부·동부를 중심으로 9일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4∼6도 높겠으며 최고 체감온도는 북부·동부 35도, 북부중산간 33도, 그 밖의 지역은 31도 내외로 오르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모레까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조금 내려가겠으나,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덥겠다고 설명했다.
오는 10일까지 일부 해안 지역에서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제주도는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폭염 시 행동요령을 전파하며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