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이끄는 '고등학생' 양민혁, 입단 6개월 만에 프로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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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돌풍을 이끄는 '고등학생' 양민혁이 준프로 자격으로 입단한 지 6개월 만에 정식 프로 선수로 계약했다.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는 17일 구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양민혁의 프로 계약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 12월 29일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에 합류한 지 6개월 만에 프로 신분으로 격상된 것이다.
2006년생으로 현재 강릉제일고에 재학 중인 양민혁은 올해까지는 준프로 자격이 유지되지만 그의 실력과 공헌도를 인정한 강원이 6개월 빨리 프로 자격을 안긴 셈이다.
지난해까지 에이스로 활약하다가 강원을 떠난 양현준(셀틱)처럼 등번호 47번을 단 양민혁은 올 시즌 17경기에 모두 출전해 공격포인트 8개(5골 3도움)를 쌓았다.
양민혁이 역습의 첨병 역할을 해내면서 득점력이 상승한 강원은 9승 4무 4패로 승점 31을 쌓아 2위로 올라섰다.
17경기에서 32골을 넣어 선두 울산 HD(승점 32·33골)에 이어 다득점 부문에서도 2위에 올라 있다.
10위까지 떨어져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겨우 1부리그에 잔류했던 지난 시즌보다 성적이 수직상승했다.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30골에 그치며 꼴찌였던 득점력이 크게 개선된 덕이다.
김 대표이사는 양민혁의 연봉도 10억원으로 오르냐는 팬들의 질문에 "지금 활약은 10억원짜리가 맞다"고 흡족해했다.
그러면서 "확실한 건 시즌 최우수선수(MVP)가 되면 1억원을 더 준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이사와 함께 라이브 방송에 출연한 양민혁은 "저희가 워낙 잘하고 있는데 남은 경기를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팬들이 더 오시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이사가 "나중에 (양민혁이) 빅클럽에 가면 내가 헤드록을 걸겠다"고 말하자 양민혁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러자 김 대표이사는 "그러는 게 전통이다.
47번은 네가 (빅클럽으로) 갈 때 (누구를 줄지) 찍어주고 가라. 그만큼 잘해야 한다"고 격려했다.
김 대표이사는 지난해 유사한 방식으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양현준의 셀틱 이적을 공식적으로 알린 바 있다.
당시 이적설이 불거지면서 구단과 관계가 불편해졌던 양현준이 방송에 출연했고, 김 대표이사는 양현준에게 헤드록을 걸면서 선수와 구단 간 묵은 감정이 풀렸음을 보였다.
/연합뉴스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는 17일 구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양민혁의 프로 계약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 12월 29일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에 합류한 지 6개월 만에 프로 신분으로 격상된 것이다.
2006년생으로 현재 강릉제일고에 재학 중인 양민혁은 올해까지는 준프로 자격이 유지되지만 그의 실력과 공헌도를 인정한 강원이 6개월 빨리 프로 자격을 안긴 셈이다.
지난해까지 에이스로 활약하다가 강원을 떠난 양현준(셀틱)처럼 등번호 47번을 단 양민혁은 올 시즌 17경기에 모두 출전해 공격포인트 8개(5골 3도움)를 쌓았다.
양민혁이 역습의 첨병 역할을 해내면서 득점력이 상승한 강원은 9승 4무 4패로 승점 31을 쌓아 2위로 올라섰다.
17경기에서 32골을 넣어 선두 울산 HD(승점 32·33골)에 이어 다득점 부문에서도 2위에 올라 있다.
10위까지 떨어져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겨우 1부리그에 잔류했던 지난 시즌보다 성적이 수직상승했다.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30골에 그치며 꼴찌였던 득점력이 크게 개선된 덕이다.
김 대표이사는 양민혁의 연봉도 10억원으로 오르냐는 팬들의 질문에 "지금 활약은 10억원짜리가 맞다"고 흡족해했다.
그러면서 "확실한 건 시즌 최우수선수(MVP)가 되면 1억원을 더 준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이사와 함께 라이브 방송에 출연한 양민혁은 "저희가 워낙 잘하고 있는데 남은 경기를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팬들이 더 오시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이사가 "나중에 (양민혁이) 빅클럽에 가면 내가 헤드록을 걸겠다"고 말하자 양민혁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러자 김 대표이사는 "그러는 게 전통이다.
47번은 네가 (빅클럽으로) 갈 때 (누구를 줄지) 찍어주고 가라. 그만큼 잘해야 한다"고 격려했다.
김 대표이사는 지난해 유사한 방식으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양현준의 셀틱 이적을 공식적으로 알린 바 있다.
당시 이적설이 불거지면서 구단과 관계가 불편해졌던 양현준이 방송에 출연했고, 김 대표이사는 양현준에게 헤드록을 걸면서 선수와 구단 간 묵은 감정이 풀렸음을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