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 "韓 관객에 독일 작곡가의 '사랑' 전달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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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예술의전당서 바그너·슈트라우스·슈만·브람스 연주
독일 작곡가 작품들로 첫 리사이틀… 독일 교향악단서 종신악장 활동 "바그너와 슈트라우스, 슈만, 브람스는 독일에 살면서 제일 많이 다뤄보고 연주한 작곡가들이에요.
그들이 표현한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한국 관객에게 전달하고 싶어요.
"
독일의 명문 교향악단 베를린슈타츠카펠레에서 종신 악장으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이 오는 2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독일 작곡가들의 작품을 들고 첫 바이올린 리사이틀(독주회)을 연다.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와 함께 바그너의 '베젠동크 가곡' 중 '꿈'과 슈트라우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슈만의 '3개의 로망스',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2번'을 연주한다.
독일 작곡가들의 작품만으로 무대를 꾸민 이유에 대해 이지윤은 16일 서면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제 이름을 걸고 하는 독주회이기 때문에 제일 편하게 느끼는 작곡가들의 작품들로 프로그램을 짰다"고 답했다.
이지윤은 이번 공연에서 특히 '사랑'을 주제로 한 작품들에 집중했다.
그는 "작곡가는 '사랑'이라는 추상적인 가치를 음표로 표현하는 직업"이라며 "위대한 이들 작곡가 덕분에 우리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무엇인지 더 가깝고, 구체적으로 느껴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지윤은 지난 4월 출연한 '한화와 함께하는 2024 교향악축제'에서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를 연주해 "깊고 밀도 있는 음색과 정열적인 연주"라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활을 들어 올리는 자세로 연주를 끝낸 장면을 두고 많은 클래식 애호가가 찬사를 보냈다.
이러한 평가를 의식한 듯 이지윤은 이번 공연에서도 브람스의 곡을 마지막 연주 목록에 넣었다.
이지윤은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는 '마침표'보다는 '느낌표'로 끝나는 곡"이라며 "일부러 연출한 것은 아니고 '느낌표'라는 생각에 그런 식으로 연주를 끝낸 것 같다"고 말했다.
450년 전통의 베를린슈타츠카펠레에서 첫 동양인이자 여성 종신 악장이라는 직책이 무겁지만, 그는 틈나는 대로 귀국해 한국 관객을 만날 계획이다.
이지윤은 "이번 독주회를 잘 마친 뒤 독일로 돌아가지만, 7월에 다시 귀국해 '평창대관령음악제'에 참여하고, 10월에도 인천에서 한국 관객을 만난다"며 "11월과 12월에서 한국에서 다양한 연주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독일 작곡가 작품들로 첫 리사이틀… 독일 교향악단서 종신악장 활동 "바그너와 슈트라우스, 슈만, 브람스는 독일에 살면서 제일 많이 다뤄보고 연주한 작곡가들이에요.
그들이 표현한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한국 관객에게 전달하고 싶어요.
"
독일의 명문 교향악단 베를린슈타츠카펠레에서 종신 악장으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이 오는 2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독일 작곡가들의 작품을 들고 첫 바이올린 리사이틀(독주회)을 연다.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와 함께 바그너의 '베젠동크 가곡' 중 '꿈'과 슈트라우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슈만의 '3개의 로망스',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2번'을 연주한다.
독일 작곡가들의 작품만으로 무대를 꾸민 이유에 대해 이지윤은 16일 서면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제 이름을 걸고 하는 독주회이기 때문에 제일 편하게 느끼는 작곡가들의 작품들로 프로그램을 짰다"고 답했다.
이지윤은 이번 공연에서 특히 '사랑'을 주제로 한 작품들에 집중했다.
그는 "작곡가는 '사랑'이라는 추상적인 가치를 음표로 표현하는 직업"이라며 "위대한 이들 작곡가 덕분에 우리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무엇인지 더 가깝고, 구체적으로 느껴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지윤은 지난 4월 출연한 '한화와 함께하는 2024 교향악축제'에서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를 연주해 "깊고 밀도 있는 음색과 정열적인 연주"라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활을 들어 올리는 자세로 연주를 끝낸 장면을 두고 많은 클래식 애호가가 찬사를 보냈다.
이러한 평가를 의식한 듯 이지윤은 이번 공연에서도 브람스의 곡을 마지막 연주 목록에 넣었다.
이지윤은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는 '마침표'보다는 '느낌표'로 끝나는 곡"이라며 "일부러 연출한 것은 아니고 '느낌표'라는 생각에 그런 식으로 연주를 끝낸 것 같다"고 말했다.
450년 전통의 베를린슈타츠카펠레에서 첫 동양인이자 여성 종신 악장이라는 직책이 무겁지만, 그는 틈나는 대로 귀국해 한국 관객을 만날 계획이다.
이지윤은 "이번 독주회를 잘 마친 뒤 독일로 돌아가지만, 7월에 다시 귀국해 '평창대관령음악제'에 참여하고, 10월에도 인천에서 한국 관객을 만난다"며 "11월과 12월에서 한국에서 다양한 연주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