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지정된 송광사 팔상도 중 4폭 용인 호암미술관에 전시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은 현재 진행 중인 불교미술 기획전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전시작 순천 송광사 팔상도가 최근 국보로 지정됐다고 29일 전했다.

호암미술관에서는 이번에 국보로 지정된 송광사 영산회상도 1폭과 팔상도 8폭 중 팔상도 4폭이 전시 중이다.

팔상도는 석가모니의 생애에서 역사적인 사건을 8개의 주제로 묘사한 그림이다.

이 중 호암미술관에서는 마야부인이 태몽을 꾸는 장면을 담은 '도솔래의상'과 석가모니가 세상에 태어나는 과정을 그린 '비람강생상', 석가모니의 득도를 전후해 일어난 여러 사건이 그려진 '수하항마상', 열반에 든 석가모니가 묘사된 '쌍림열반상'을 볼 수 있다.

다음 달 16일까지 계속되는 전시에서는 이 밖에도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7세기 금동관음보살 입상과 13세기 고려 나전칠기의 정수를 담은 '나전 국당초문 경함' 등 불교 미술품들을 볼 수 있다.

미술관 측은 3월 27일 전시 시작 이후 54일간 총 5만5천여명이 전시장을 다녀갔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