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만 만들었어요"…LG U+, 새 슬로건 광고 선보여
LG유플러스는 신규 슬로건 '그로스 리딩 AX 컴퍼니'(Growth Leading AX Company, AI 전환으로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회사)를 인공지능(AI)이 100% 제작한 광고로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신규 슬로건은 AI를 활용한 DX(Digital Transformation·디지털 전환)에 집중하고, 이를 통해 젊은 세대 고객이 가장 즐거움을 느끼는 가치와 기업 고객(B2B)에 가장 큰 화두인 '성장'을 주도해 나가자는 의미를 지녔다.

이번 광고는 AX 기업으로의 도약을 알리는 만큼, 촬영 장비, 모델, 공간 섭외 등 없이 LG유플러스 자체 개발 AI 기술인 '익시'(ixi)를 포함한 다양한 AI 프로그램만을 활용해 제작했다.

'익시' 등 AI가 생성한 8천300여 개 소스와 20만 프레임을 활용해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양자 내성 암호 등 직접 구현하기 어려운 기술을 영상으로 표현했다.

AI로만 구현할 수 있는 독특한 효과도 주목할 만하다.

어린이가 성인으로, 건물이 빌딩 숲으로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몰핑 효과' (Morphing Effect), 오류가 생긴 것처럼 지지직거리는 효과음과 함께 나타나는 '글리치 효과' (Glitch Effect) 등을 AI로 표현했다.

LG유플러스는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는 광고 대비 비용과 기간을 각각 40%, 70%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출은 'AI-포인트 오브 뷰(Point of View)'라는 AI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과 서울의 미를 소개해 주목받은 전이안 감독이 맡았다.

전 감독은 "기존에 공개된 AI 제작 영상들과는 다른 새로운 기법을 시도하는 데 주력하는 동시에 새 기준을 만드는 양질의 광고를 제작하고 싶었다"며 "30초가 AI의 창조성을 표현하기에 충분한 시간은 아니지만, 제한적인 시간 안에서 멋진 그림들을 담아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광고 론칭을 기념해 공식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lguplus)에서 다음 달 9일까지 새로운 슬로건의 의미를 맞추면 다양한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연합뉴스